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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진기자 이희훈 Dec 12. 2019

두 명의 김용균을 만났다.


두 명의 김용균을 만났다. 


그가 떠난 1년 뒤 두명의 김용균을 만났다. 여전히 그 곳엔 김용균이 있었고 떠난 김용균은 그 자리에 있을 수 없었다. 김용균의 엄마는 떠난 김용균을 기억했고 아들 위해 비정규직을 그만 죽이라는 목소리를 멈추지 않았다. 그 울부짖음은 아들을 위함이기도 했고 그 자리에 있는 김용균이기도 했다. 


우리 사회의 김용균은 아직도 죽임당하고 있다. 눈물도 죽음을 막지 못하는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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