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지낼 때는 특별한 날에만 일기를 쓰지만 오랜 기간 해외에 나갈 때면 매일 일기를 쓰는 편이다. 지난 2014년 7월부터 다음해 9월까지 아프리카의 에티오피아에 봉사활동 갔을 때도 그곳에 머무는 14개월 동안 거의 매일 빠짐없이 일기를 썼다. 그리고 그 일기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에 지원해서 출판할 계획도 갖고 있었다.
또한, 2018년 9월17일부터 산티아고 프랑스길(Camino de Santiago Francés)을 걷기 위해 프랑스의 생장피드포르(Saint-Jean-Pied-de-Port)로 가서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Santiago de Compostela)와 피스테라(Fisterra)까지 40일간 걷고 10월30일 귀국하는 동안에도 열심히 일기를 썼다.
그런데, 에티오피아에서 쓴 일기를 컴퓨터 바이러스 폭탄을 맞아 다 날려버린 후에 프랑스길 일기도 같은 공격을 받을까 봐 블로그에 열심히 업로드 하는 중에 또 다른 바이러스가 들어와 미처 업로드 하지 못한 일기를 또 다시 몽땅 날려버렸다. 그래서 프랑스길 일기는 절름발이가 됐다.
이러다가 무슨 일이 생겨 이마저 날려버릴 지 모른다는 염려 때문에 일부나마 브런치에 업로드 해 놓으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