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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호준 Mar 19. 2018

나만의 글쓰기 팁

저는 글을 자주 씁니다. 
보이기 위한 글인 레포트와 기사도 쓰지만 보이지 않기 위한 글들을 여럿 씁니다. 앞으로 이 블로그에 순차적으로 업로드 할 예정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글쓰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순서, 논리가 아닌 솔직함이라 생각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보이지 않은 글쓰기를 저는 즐깁니다. 남에게 보일 필요도 없는 글을 순서따지고 논리따지고 쓰다보면 지쳐서 못 쓰게 됩니다. 이런 제가 글쓰기를 통해 얻고자 한 바는 스스로에 대한 위로와 생각을 정리하는 기회를 얻는 것입니다. 


글쓰기의 변화가 생겼다.

 저의 글쓰기는 017년 10월 전후로 달라졌고 2018년 2월을 전후로 달라졌습니다. 전자는 글쓰기 방식이 후자는 글쓰기에 대한 스스로의 자존감이 달라진 부분입니다. 
1.우선 전자입니다. 저는 2017년 10월 이전까지 글쓰기를 젠가를 쌓는다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나중에 젠가를 선택적으로 빼는 것은 독자 마음이고 저는 젠가를 쌓는 사람이었습니다. 젠가를 쌓는다고 표현한 것은 제가 글을 쓸때 전개 논리 그딴 거 신경 안 쓰고 일단 그냥 썼습니다. 이럴때 좋은 점은 너무도 명확합니다. 글을 쓸때 재밌습니다. 확실히 재밌습니다. 2017년 이후 저는 글을 조금 다르게 썼습니다. 저는 뜨게질을 하듯 사선으로 엮는다고 표현합니다. 이렇게 쓰게된 것은 아무래도 기사문을 많이 쓰게 되며 일부분을 뽑아 읽으면 전체적인 맥락을 파악하지 못하게 되며 결국은 제 뜻이 왜곡될 수 있음을 알게되었기 때문입니다. 
2.다음 후자입니다. 저는 2018년 2월 제 인생의 가장 큰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 제 인생을 송두리째 흔들 수 있을 만큼 큰 격동기를 거쳤습니다. 이성과 감정의 줄타기 속 수 많은 고민들을 이어갔습니다. 말씀드릴 수 없는 특정한 계기로 저는 글쓰기를 싫어하는 것을 넘어 혐오하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 기사문을 간간히 쓰긴 하지만 쓰는 동안 큰 흥미를 느낄 수 없습니다. 
글쓰기에 대한 평가는 매우 큰 윤리성을 필요로 한다는 것을 알게된 순간입니다. 글쓰기는 여타 예술과 마찬가지로 수 많은 노력으로 탄생한 결과물로 개인의 신념이 각 단어라는 물 분자로 녹아들어 하나의 큰 호수로 이루어 집니다. 독자 여러분들께 강력하게 말씀드립니다. 절대 글쓰기를 함부로 평가하지 마십시요. 


의식과 문화;지각

앞서 말씀드린 2번의 연장선상에서 또 다른 한가지를 말씀드겠습니다. 오늘 김웅진 교수의 정치학개론을 통해 깨달은 것입니다. 
정치학연구에서는 이 3가지를 연구한다고 배웠습니다.
1. 정치(국정관리와 관리참여)
2. 정치(행태와 제도)
3. 정치(의식과 문화)
이 중 저는 3번에 대해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의식과 문화 이 것은 사람들의 지각과 그 이데올로기가 맞아 들어갈 때 비로소 나타난다고 배웠습니다. 뭐 뒤는 TMI이고 사람들의 지각이 중요한 부분입니다. 사람들의 지각은 상이합니다. 북한 사람과 남한 사람이 생각하는 것이 달라 김정은을 위대한 수령이라고 하였을 때 우리는 뭔 정신병자인가 생각할 지라도 북한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것이죠. 마찬가지로 이데올로기 처럼 거대하지 않지만 우리는 각각 다양한 주제에 대한 더 다양한 생각들을 갖고 있습니다. 각 주제에 대한 지각은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모두가 태어나서 자라온 환경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글쓰기에서 다른 사람의 워딩이나 논리를 자신의 입맛과 다르다고 피드백 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 할 뿐 아니라 의미가 없는 행동입니다.


모두를 위한 글은 없다.

정치학에서는 자유한국당과 더불어민주당을 포괄정당이라고 하더군요. 포괄정당은 모두를 대변하지만 반대로 말했을 때 모두를 대변하지 않을 수 도 있다는 것이다. 우리의 글쓰기도 마찬가지다. 모두를 위한 글은 존재할 수 없다. 모두에게 만족할 수 있는 글을 쓰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다. 그렇다고 다수를 위한 글을 쓰라는 것도 아니다. 그냥 자신의 신념에 따라 자유롭게 글을 쓰면 그것만큼 좋은 것도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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