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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호준 Mar 22. 2018

한국외대 미투와 총장의 대응

국제지역대학 그리스불가리아학과

통번약대학 아랍어통번역학과

국제지역대학원 아랍.아프리카학과

우리 학교에 총 3명의 교수가 미투로 지목되었다. 그중 1명은 자살을, 1명은 사퇴를, 1명은 조사가 진행 중이다. 한 학교에 이렇게 많은 수의 교수가 미투로 지목될 수 있었던 것은 외대의 특성일 수 있다. 소수어과는 연영과만큼 좁다. 우리 학교를 나오지 않은 이상 학계로 나가기도 힘들고 교수를 꿈꾸더라도 우리 학교 학사 석사 박사를 거치는 것이 매우 필수적이다. 사실 필자는 처음 미투가 터질 때 이를 모두 예상했다. 충분히 이루어질 수 있는 일이었다. 이 예상은 슬프게도 아직까지는 맞는 것 같다. 

그리고 어제(20일) 총장의 편지가 전교생에게 왔다.

  학교가 말한 것을 간략히 정리하면

1. 진상규명 및 조치를 일관성있게 할 것이다.

2. 재발방지를 위한 체계적인 제도 마련을 강구할 것이다.

3. 제보자에 2차 피해가 가지 않도록 방안을 강구할 것이다.

4. 상담과 심리 치료가 필요할 경우 전문 상담 요원을 추가 배치할 것이다.

5. 성평등센터에 공신력 있는 외부 검증기관과 공동 피해사례 접수 및 예비 조사 데스크를 설치할 것이다.

5. 언론에 신중하고 객관적 보도 요청할 것이다.

6. 잘못된 보도에 대해 정정을 요구, 언중위에 제소할 것이다.

이다.


이 글에서 필자는 이해가 안되는 것이 많다. 지금껏 많은 피해자들이 학교에 호소하였지만 이루어진 것이 아무것도 없었다. 결국 한번 디였으니까 액션이라도 취해보자가 아닌가 의문이든다. 

 123은 그냥 말만 번지르르할 뿐 아무것도 없다. 4번은 학교가 해줄지 의문이 든다. 

 6번이 조금 조심스럽다. 정말 실효성이 없다. 우선 보도가 잘못되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진조위의 결과가 나와야 한다. 이러한 기사는 진조위의 조사 기간중 나올 확률이 높기 때문에 학교가 근거를 가지고 해당 기사에 대해 가짜 뉴스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너무 오랜 시간이 걸린다. 또, 학교는 학교의 이미지를 위해 일단 언중위에 제소부터 하자 라는 마인드를 갖을 확률이 크다. 

쨋든 지금까지 지켜본 학교를 보았을 때 이 조사 절----대 잘 못하고 그냥 쫑낸다에 한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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