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is here. If you keep hating where you are, you're going to wind up losing it all. And believe me, once you lose it, you'll desperately want it all back again. It's how it works.
삶은 여기에 있어. 만약 당신이 현재의 삶을 계속해서 미워하게 된다면 결국엔 모든 것을 잃어버리게 될 거야. 일단 그 삶을 잃어버리게 된다면, 당신은 반드시 간절하게 그 삶을 되찾고 싶을 거야. 그게 삶의 법칙이지. - 빅픽쳐, 더글라스 캐네디-
몇 년 전 사는 게 너무 지겹다고 느껴질 때가 있었다. 그리고 지독하게 남편을 미워했었고 지금의 삶이 너무 싫었던 적이 있었던 거 같다. 그래서 매일 아침 눈 뜨는 것이 힘들게 느껴지고 결혼을 왜 했을까? 이 지리멸렬한 삶은 언제까지 이어지려나 하고 끊임없이 원망하고 자책 했었던 거 같다. 아마도 우울증이지 않았을까...... 그때 더글라스 캐네디의 '빅픽쳐'라는 책을 읽었다. 나와 같이 힘든 결혼 생활을 하던 벤을 보며 이 혼돈의 세계에 나만 그렇게 절망적이진 않다는 위로를 삼고 싶어서 그 책을 선택했는지도 모르겠다.. 그 당시에는 이 구절이 그다지 다가오진 않았다. 하지만, 나 역시 벤과 다른 결의 파란만장함을 겪다 보니, 갑자기 이 구절이 생각이 났다. 삶은 여기에 있다. 그리고 그 현재의 삶을 증오하고 미워하다 보면 결국엔 그 삶 전체를 잃게 될 것이라는 구절... 현재의 삶을 너무 싫어하다 보면 어떤 계기로 해서 그 삶 전체가 분명 바뀌는 듯하다. 나의 경우에는 남편의 암 발병과 폐업으로 삶 전체가 흔들렸고 그리고 변화된 거 같다. 지금 역시 많은 어려움들이 눈앞에 산적해 있지만, 매일 감사하며 살고 있다. 지금의 삶을 사랑하게 되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이 말을 하기가 좀 망설여지고 어려웠지만, 분명 난 지금의 삶을 사랑하고 있다. 물론 날씨처럼 찾아오는 괴로움과 우울감은 어쩔 수 없다. 삶이 어찌 화창하기만 하리.. 그러나 전반적인 삶에 대한 나의 관점 혹은 톤은 바뀐 듯하다. 삶이 여기에 있으며 지금의 삶을 받아들이고 사랑하기 시작했다는 것만으로도 나는 만족한다. 분명히 뭔가가 변화하기 시작한 거 같다. 인생은 앞으로만 나아가기에 지나간 뒤에야 그 인생을 이해할 수 있다(키르케고르)고 한다. 아직 다 지나가진 않았지만, 나는 그 변화가 분명 좋은 방향이라고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