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맞이해서 다시 일어나 시작하기로 한다.
새해가 되면 트렐로에 신년 계획을 한 바닥 나열해 둔다. 건강에서부터 아이케어 그리고 여러 가지 잡다한...
작년과 올해가 무엇이 다른 지도 곰곰이 생각해 봤다. 그건 진정한 생각의 전환!
돌이켜 생각해 보니, 내 삶은 그동안 정체되어 있었던 거 같기도 했다. 말하자면, 화살은 이미 날아와 내 가슴에 박혔는데 나는 그동안 이미 내 가슴팍에 날아와 박힌 이 독화살을 가지고 이러쿵저러쿵 이야기하며 시간을 보낸 것이다. 몇몇 책들을 읽으며 이런 마인 셋을 버리려 부단히 노력했지만 나는 계속해서 후회하고 이미 일어난 독화살에 대해 불평불만, 원망을 쏟아내며 살아왔던 거 같다.
삶의 모습은 다채롭고 다양하다. 그래서 화살이 왜 내게 날아왔는지에 대해 고민하는 것은 부질없는 것임을 이제는 가슴으로 체화한 듯하다. 어제 인터넷에서 한 의사 부자가 인터뷰어에게 말한 내용이 생각이 났다.
내 인생이 그렇지 하고 체념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인생에서 일어날 수 있는 모든 불확실성에 대해 겸허히 수용하는 것이다. 그리곤, 나를 넘어뜨린 그 돌부리를 쳐다보지 않고, JONNA 무심하게 아니면 차분하게 다시 일어나 삶을 살아가는 태도 ->> 나는 바로 그러한 태도를 익히고 있는 거였다.
나의 혹독했던 22년, 23년, 24년은 어쩌면 그 돌부리에 넘어진 상황을 인정하는 기간이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나의 25년은 방향을 틀어, 좀 더 시크하게 다시 일어나 내 갈길을 가는 해로 만들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