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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어디에나 있는 리 May 09. 2023

30초 UX: '정말 이 메시지로 하시겠어요?'



우리 중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메일 노티를 수신하고 있을까? 이메일을 크게 읽지는 않더라도, 가끔 이력서를 냈다거나 - 종종 읽는 뉴스레터가 있다거나 한다면 이메일을 수신하고 있을 것이고, 기다리는 이메일이 있다면 노티피케이션을 활성화해놓았을 수 있겠다.


다만 이 중에서도 광고 메일이 무수히 많은고로, 노티가 왔다고 해서 이메일을 다 읽지는 않는다.

단 두가지의 이메일만을 읽을 것을 확신한다.



'꼭 필요한' 이메일을 열어보거나.


아니면 '재미있어 보이는' (흥미유발) 이메일을 열어보거나.



그 외의 이메일은 그저 메일함 우측 상단의 숫자로 표시되고, 한번에 삭제당할 운명일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든 두번째에라도 끼어들기 위해서는 노티피케이션에 띄워지는 공간을 잘 고려해서 그 곳에 사람들이 가장 이메일을 열어보고 싶게끔 할 수 있는 내용을 담는 것이 매우 중요할 것이다.


신한은행이 잘 했나? 잘 모르겠다. 내가 수신동의를 했기 때문에 이메일을 보내주는거야 라고 이야기를 해봤자 나에게는 ㅇㅏ무 의미가 없자나.... 그 안에는 또 많은 변명거리가 있을 것이고, 듣는다면 충분히 설득될 만한 이유들이겠지만. (혹은 '그냥 의무라서 보내는거예요 저희도 보내기 싫어요' 이겠지)


그래서 내가 내 시간을 들여서 이메일을 읽게 만들 수 있을까? 그건 아닙니다.



다만 아쉽다. 무수한 경쟁을 하는 이메일들 중에 노티는 사실 유저의 눈에 '무조건!!!!' 한번쯤 스치고 지나가는 엄청나게 화력이 좋은 곳이다. 앱이야 계속 메시지 보내면 아예 활성화를 꺼놓지만, 이메일의 경우는 그래도 시스템 앱이기 때문에 중요한 이메일들을 받으려면 켜놓아야 하긴 한다고... 그러니 이 영역을 잘 활용한다면, 하고 싶은 이야기가 나에게 닿을 확률이 더 커질 겁니다.


이상, 노티 받자마자 생각했던 30초 UX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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