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한번쯤은]
"2019.11.17. Ostrava, Czech"
오스트라바의 늦가을은 항상 날씨가 좋았다 :)
비가 오지 않는 날에는 항상 오스트라바 시내로 산책을 나갔다.
시내에 나갈 때마다 들리는 곳은 '포럼', 쇼핑을 하기에도 좋고 산책을 하기에도 좋다.
기숙사부터 포럼까지는 걸어가는 동안 마주한 전형적인 유럽의 모습이 아직도 선명하게 남아있다.
포럼에 오면 종종 스타벅스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사서 마신다.
유럽에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라는 개념이 없다.
그래서 한국의 아아를 마시고 싶으면 스타벅스나 Costa를 가서 마시곤 한다.
이날은 처음으로 내 이름을 똑바로 적어준 날! LEE가 그렇게 힘든 일이니 친구들..?
포럼에서 기숙사로 돌아가던 길에 한인마트에 들려서 죠스바를 구매했다.
원래 잘 안보이던 녀석인데, 운 좋게 얻을 수 있었다!
한국에서도 가장 좋아하는 아이스크림 중 하나였는데, 여기서 먹으니 더 색달랐다.
다음날, H와 엽서를 붙일 겸 이케아가 있는 아비용으로 향했다.
가는 길에 역대급 하늘을 보게 되어서 좀 놀랐다. 하늘이 보라색이야!!!
체코의 여름은 낮이 정말 길지만, 가을에서 겨울은 밤이 정말 길다.
아직 오후 5시인데, 해가 거의 다 지고 있는 걸 보면 마음이 아프다. ㅎㅎ...
오스트라바 시내 곳곳에 우체국이 있긴 하지만, 아비용에서 쇼핑도 하려고 여기로 왔다.
H는 친구에게 초콜릿 하고 엽서를 붙였고, 나는 친구들에게 엽서 한~두 장만 붙였다.
생각보다 가격이 비싸서 놀람... 엽서 한 장이 이 가격이라니...?
엽서를 붙이고, 스타벅스에서 산 아아와 함께 요상한 크리스마스 아이템들을 둘러봤다.
이 시기에 모로코 여행을 계획하고 있었는데, 모로코 단체라는 명분의 이상한 옷들도 많이 찾았다.
아비용도 크리스마스 한 달 전부터 성탄절을 준비하고 있었다.
역시 유럽에서 크리스마스는 정말 큰 이벤트인가 보다.
이렇게 오스트라바에서 강의를 듣고, 산책을 하고 쇼핑을 하며 소소한 시간들을 보냈다.
그러다 보니 어느덧 런던 여행을 가는 날이 되었다!
우리는 처음으로 오스트라바 공항을 이용하기 위해, 오스트라바에서 공항으로 가는 기차를 탔다!
보통 프라하나 비엔나의 공항을 이용했었는데 런던은 오스트라바에서 직항이 있다길래 주저 없이 결제!
오스트라바의 공항이 어떤 모습인지는 다음 글에서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