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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재민 Apr 22. 2023

사장님, 여기 김밥 한 줄 같은 한 조각이요.

성수 우리마키에 다녀왔습니다.


추위가 잠시 주춤했던 4월의 어느 날, 성수 우리마키에 다녀왔다. 주말에 갔기 때문에 몇 십분의 기다림 끝에 들어갈 수 있었다. 그곳에서 난 후토마키와 특 튀김우동을 먹었는데, 결론만 말하자면 맛있게 잘 먹고 왔다. 성수에 갈 일이 생기다면 한 번 가보길 추천한다.


아래는 내가 느낀 성수 우리마키의 특징이다.



� 한 젓가락에 밥 한 공기

다시 말하지만, 한 조각이다. (후토마키)


우리마키 김밥은 대부분 후토마키다. 후토는 통통하다를, 마키는 돌돌말다를 의미한다. 후토마키=큰 김밥이란 말이다. 그러므로 주문할 때 주의해야 한다. 행여나 둘이 가서 김밥 2개에 우동 1개를 시키는 일이 없길 바란다. 생각보다 양이 많을 테니 말이다... 



� 성수 일본식 김밥 브랜드 '우리마키'

(좌) 외관 (우) 내부


이곳은 성수에 있는 일본식 김밥 브랜드 '우리마키'다. 평일에는 안 가봐서 모르겠지만 주말에는 웨이팅이 필수다.



� 세심한 서비스, 머리 끈

처음에는 왜 있나 했다. 머리끈.


행여나 머리카락이 긴 손님들이, 입을 크게 벌려 본인들이 만든 김밥이 아닌, 머리카락을 먹는 일이 없도록 자리에는 머리 끈이 놓여있다. 이런 세심한 서비스의 발견은 언제나 기분이 좋아진다.



� 적절한 간

이름하야 특 튀김 우동


며칠 전에 밍밍한 오뎅바를 다녀와서 그런지 '간'의 소중함을 느끼던 요즘이었다. 다행히(?) 우리마키의 간은 내 입에 맞았다. 결코 자극적이진 않았지만, 한입에 들어오는 다양한 맛의 조화로움이 입안을 가득 채워주기에 부족하지도 않았다. 튀김은 느끼함이 덜하고 바삭했던 걸로 기억한다.  우동은 좀 먹다가 김치 시즈닝을 살짝 뿌려서 먹어보자. 살짝의 터치로 얼큰한 국물이 되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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