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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재민 Jul 07. 2023

소문난 잔치의 진수

컬리, 펄펄 날다: 컬리 푸드 페스타 후기

누가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게 없다고 했을까? 물론 나는 이번 푸드 페스타에서 시식 따윈 하지 않고 왔다. 먹을 게 없어서가 아니라 먹지 않아도 배부를 만한 무수한 콘텐츠에 허기진줄도 모르고 둘러보고 왔다.


오늘은 2023 컬리 푸드 페스타 후기를 작성해보려 한다.


[컬리 푸드 페스타 후기]



1. 티켓에도 주소가 있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


2. 가는 길을 상세하게 말해줬으면 좋았을 것. 다들 헤매고 있다. -> 바닥에 표시를 해두긴 했지만, 큰 현수막이 너무 시강이라... 바닥은 보지 못한 채 현수막 앞으로 무작정 향하게 됨.


3. 방문객 성별로는 여성이 압도적!


4. 줄 서는 게 명확하지 않아서 불편했다. 입장을 하고 있는지 안 하고 있는지도 모를 정도. 스태프도 확인해야 알 정도.


5. 스태프들이 서로 떠드느라 안내가 안되고 있는 상황이 아쉬웠다. 기존에 줄 서던 사람이 따른 곳으로 가는데도 보질 못해, 바로 해결하지도 못했다. 그 뒤에 있던 사람들도 당연히 다른 곳으로 가게 됐다.


6. 웰컴 키트 -> 티켓 받고 입장해야 받을 수 있다. 티켓 줄 때 같이 안 준 게 신의 한 수인 것 같았다. 사람을 분산시키기에도 좋은 방법! 받아서 기분도 좋고~


7. 하겐다즈: 핑크색 조형물을 내세우며 사진 찍을 포인트를 제공 -> 인스타 이벤트로 연결. 어차피 무료로 시식을 풀어 제품 비만 쓸 거, 돈 좀 더 써서 회사에서도 얻어 갈 만한 포인트를 만든 게 인상 깊었다.


8. '인스타그램 업로드 후 → 상품 증정' 이벤트가 많았으며 참여율도 높아 보였다. 사람은 많았지만 쾌적한 공간&환경도 이벤트 참여에 한몫한 것 같다. 좁아터진 곳에선... 뭐든 하기 싫어지는 법.


9. 이때다 싶어 뿌리는 쿠폰들. 좋아!


10. 자리 때문인 진 몰라도 (상대적으로) 커피는 인기가 없어 보였다.


11. 식품 모양의 부채가 인상 깊었다. 여름이라는 계절에 어울리기도 했고. 여름에 하는 전통주 행사에서도 이런 굿즈를 만들면 어떨까 싶은 생각도 했다.


12. 넥스트 키친은 영업을 잘하는 곳 같았다. 무척 친절했고 시식 존과 설명 존이 나뉘어 있어 복잡하지 않아 좋았다. 시식하다 보면 자연스레 설명 존 앞까지 가게 되는 매직.


13. 인기 좋은 곳은 가공육&고기 쪽 같았다. 이벤트 경품이 후해서 그랬을까?


14. 샐러드 시장은 죽었나? 더 맛있는 건강식품들(셰이커 나 스프레드 종류 혹은 제로 제품들)이 많아서 그런지 신석식품 쪽 인기는 다소 없어 보였다.


15. 위생 마스크를 쓴 사람이 거의 없었다. 의외였다.


16. 소비자 리뷰를 상품설명에 더하니 더 공감 가고 재밌는 콘텐츠가 탄생했다.


17. 온라인에서 진행하고 있는 #미식 취향을 오프라인화한 것도 매력적이었다.


많은 영감을 받고 온 페스타. 공간도 넓고 사람도 잘 분산되어 있고 여러모로 좋았다. 시식만 해도 시간이 훌쩍 지나갈 것 같고, 시식 하나 없이, 어떻게 다들 콘텐츠 만들었나~ 보며 다녀도 시간이 순삭 된다. 그만큼 재밌음! 돈 내고 보는 스토어는 다르구나. 돈값했다.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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