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26,127] #화상영어 #입사 3주년 #일상 #자기계발
10월 5일, 점차 추워지고 있음이 느껴지는 날씨. (10° - 19℃)
다행히도 땀과 함께 시간도 흘러 약속된 시간에 인사를 하며 수업을 종료할 수 있었다. 수업이 끝난 후 들었던 생각은 두 가지. 하나는 '와... 알고 있었는데 나 영어 진짜 못하네'였고 다른 하나는 '식은땀 나는 상황을 앞으로 난 잘 헤쳐나갈 수 있을까?'였다. 어떠한 방식으로 공부를 하게 될진 모르겠으나, 적어도 가만히 있어선 안 되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든 경험이었다.
2023년 10월 5일 오늘은 나의 입사 3주년이다. 벌써 이렇게 시간이 흘렀다는 게 믿기지 않으면서도, 그동안 성장해 온 나의 모습을 돌이켜보면 3년이란 시간은 어쩌면 타당한 시간이었는지도 모르겠다.
고등학생 때는 요리, 대학생 때는 식품 영양을 전공하고 식품 회사 인턴 연구원, 스타트업 운영, 전통주점 소믈리에를 거쳐 들어오게 된 술담화. 술담화는 케이지(술담화 유튜브 채널 PD)의 추천과 이재욱 대표님의 제안으로 운이 좋게 들어오게 됐다.
입사 후 맡았던 업무는 상세페이지 글을 쓰는 것뿐이었다. 그러다 입사 한 달 뒤엔 큐레이션 카드(일종의 제품 설명서)도 내가 쓰는 게 업무의 흐름상 맞는 것 같아 대표님에게 말씀을 드리고 큐레이션 카드 작성이라는 업무도 맡게 됐다.
여담이지만 큐레이션 카드를 처음 쓴 달부터 나는 실수를 했다. 제품 정보를 잘 확인하지 못한 탓에 큐레이션 카드에 정보를 잘못 쓴 것이었다. 큐레이션 카드는 수정 후에 재발주를 했지만, 안 써도 될 돈을 나 때문에 쓰게 되었다는 생각 때문에 자책했던 기억이 여전히 선명하다.(그 뒤론 품목제조보고번호까지 확인하게 됐다.)
PB 상품 기획·노션 도입 & 세팅·프로모션 기획·외부 콜라보·추천 서비스(추천 퀴즈 제작, 태그 기획) 등
시간이 흐르면서 나는 더욱 다양한 업무를 맡게 됐다. 모든 것이 처음이었던 나에게 술담화는 성장의 맛을 느끼게 해 줬고 여전히 새로운 일을 통해 성장하고 있음을 느끼게 만들어준다. 물론 예전만큼 성장의 속도가 빠르진 않지만 그럼에도 성장은 하고 있다고 생각하기에 만족한다.
동시에 성장에 있어 중요한 건 나의 태도일 것 같다. '3년 있었으면 다 배웠지'라고 생각할지 '3년 동안 하지 않았던(못했던) 일은 무엇이지? 그건 어떻게 언제부터 시작해 보면 좋을까?'라고 생각할지는 나의 선택이다.
나는 단순히 술담화에서 경력 3년을 쌓은 게 아니라, 나의 인생에서 3년을 술담화와 함께한 것이다. 하나의 회사라고만 생각하면 무척 작은 느낌이 들지만, 나의 인생을 투자한 곳이라 생각한다면 그 의미는 상상 이상으로 커진다.
몇 년 차로서 술담화를 나오게 될진 모르겠으나, 회사를 다니는 동안에는 회사에 집중하며 살아갈 것이다. 회사의 성장은 곧 나의 성장이며, 본캐를 뛰어넘는 부캐는 없기 때문에. 그리고 나의 투자가 헛 된 투자가 아님을 증명하기 위해서라도 말이다. (여기서 투자는 오로지 돈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좋은 회사 분위기로 하루하루 일하는 게 행복하고 즐겁다면 그 또한 나는 성공적인 투자를 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좋은 분위기의 조건에 매출이 있을 순 있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