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인성이다.

[D-26,126] #인성 #겸손 #2024 #새해 #일상

by 이재민

돈이 인성이다.

어디에 가서 이야기를 더 나눌지 고민을 하던 찰나, 친구 대영이가 자신에게 스타벅스 쿠폰이 있다며 스타벅스에 가자고 한다. 나에게 쿠폰을 할애해 준다니 마다할 이유가 없어 그러자고 대답을 한 동시에 쿠폰은 어디서 났냐고 물어봤다.


그러자 대영이는 무척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줄 것처럼 입가에 살포시 미소를 띠며 대화를 이어갔다.


내용은 이랬다.


대영이의 취미는 사진을 찍는 일이다. 그리고 그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업로드를 하곤 하는데, 어느 날 사진을 퍼가서 사용을 해도 되냐는 메시지가 왔다고 한다. 애당초 어떠한 대가를 바라며 찍는 사진도 아니고 어려운 일도 아니기에 그렇게 하셔도 된다고 답을 했더니 감사의 의미로 쿠폰을 줬다는 것이었다.


그 말을 들은 뒤 나는 '정말 좋은 사람이네', '그 사람 정말 된 사람'이네라고 답을 했다. 그리고 곧장 나의 말엔 오류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쿠폰을 주지 않았더라면 그 사람은 나쁜 사람일까? 하고 말이다.


그러고 나서 또다시 바로 든 생각은 '돈이 인성이네'였다. 메시지의 목적이나 언행에서 충분히 그 사람의 좋은 마음을 알 수 있었을 텐데... 내가 말하고 나 스스로 돈의 힘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됐다.


잘 알지 못할 땐 좋은 말이 낫다.


나 또한 좋은 말에 끌리고 칭찬을 좋아하면서도, 내가 하는 말은 맹목적인 비난이 아니라 합리적인 비판이라며 스스로를 속인 채, 상대의 기분을 치는 경우가 잦다는 것을 요즘 많이 느끼고 있다.


모든 것에는 이유가 있을 텐데 그 이유를 찾을 노력이 아무래도 부족했던 것 같고, 상대방의 마음을 헤아릴 줄도 모르며 살아왔구나 싶었다.


단점을 찾는 건 마치 잡초를 찾는 일과도 같다. 보려고 하지 않아도 무엇보다 눈에 잘 띈다. 장점을 찾는 건 마치 세 잎 클로버를 찾는 일과도 같다. 주변에 가깝게 있지만 잘 보질 못한다.


장점을 찾는 건 발견의 영역이다. 발견은 한 번의 훑어 봄이 아닌 들여다 봄으로써 얻을 수 있다. 그러니 말을 하기 전에 한 번 더 들여다보고 생각할 줄 아는 태도가 나에게 필요하다고 볼 수 있다.


좋은 것만 보고, 생각하기에도 부족한 삶이다. 비판적이고 부정적인 생각으로 무언가를 깎아내리지 말자. 그렇게 깎아내면 결국 비어지는 건 나의 삶일 것이다. 부정하지 말고 겸손하게 이유를 찾아보자.


새해 준비는 10월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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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이 왔다는 것에 놀란 마음이 가시기도 전에, 새해까지 와버렸다. 어쩌겠는가. 내년에도 잘 살려면 잘 준비할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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