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 축제, 이런 걸 왜 보나 했다.

[D-26,125] #불꽃축제 #팝업 #소소문구 #발베니 #위스키 #일상

by 이재민

도전만큼 중요한 포기하지 않는 자세

더위도 물러가고 오랜만에 등산을 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 윤지와 충분한 상의 끝에 오른 구룡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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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분쯤 오르니 강남이 한눈에 보이는 국수봉이란 곳에 도착했다. 국수봉에는 외국인도 많았고 촬영을 위한 카메라도 한 10대 정도 설치되어 있었는데, 처음에는 이 광경을 보고 이곳이 일몰 촬영 명소인가 싶었다. 하지만 렌즈가 향하고 있는 방향이 해가 떨어지는 서쪽이 아니었기에 좀 더 생각을 해보게 됐고, 금세 여의도 불꽃 축제를 찍기 위함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불꽃 축제가 시작되기까지 약 3시간이 남았지만, 이런 우연이 너무 신기해 불꽃 축제를 보고 내려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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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도 많고 춥기도 했지만, 보조 배터리와 노을 그리고 화려한 야경 덕에 지루함 없이 시간을 잘 보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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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피어오르는 화려한 불꽃들. 생각한 것보다 거리가 멀어서 섬세하게 볼 순 없었지만 앞으로 오랫동안 머릿속에 남을 것 같은 귀중한 경험이었다.


불꽃 축제 같은 걸 왜 보나 싶었는데 이번 기회에 보는 이유도 충분히 느낄 수 있게 됐다. 가만히 보고 있으니 아름다운 것에 의한 눈의 즐거움과 함께 마음속에 희망적인 사고가 가득 차오르는 것 같았다. 괜스레 동심으로 돌아가게 되는 것 같기도 했고, 아무튼 몽글몽글 기분이 좋아졌다.


사실 국수봉까지 올라가기 전에 이런저런 이유로 하산을 하려고 했었다. 그리고 실제로 조금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가게 된 것이었는데, 국수봉에 도착한 끝에 불꽃축제 관람이라는 우연한 기회를 얻게 되는 걸 경험하다 보니 도전만큼 중요한 건 포기하지 않는 마음가짐이라는 것을 느끼게 됐다.



덧붙이는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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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은 사실 등산 말고도 소소문구 팝업 방문, 발베니 팝업 방문, 헤리티지 플로스 방문, 치킨집에서 아시안 게임 축구 결승전 시청 등 알찬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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