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29세답지 않은 도전을 시작하는 해

2024년 시작

by 이재민

본 글은 2023. 12. 31에 공책에 먼저 쓴 일기입니다.


조금 뒤면 새해가 온다. 사실 새'해'는 1년에 한 번씩 찾아올 뿐, 이미 우리는 날마다 새로운 '일'들을 맞이하고 있다. '일'의 관점에서 본다면 1월 1일은 그저 12월 31일의 다음날일 뿐이다.


그렇다고 많은 사람이 새해에 의미를 두며 가슴속에 새긴 희망과 다짐을 가볍게 여길 생각은 추호도 없다. 그럴 의도로 글을 써 내려가는 것도 아니다. 나 자신이 새해에 들떠 평정심을 잃고 막무가내로 목표를 세울까 봐 겁이 나 마음을 다스리는 연습을 하고 있는 것뿐이다.


원씽.jpg 써준 사: @wi_see_list

나도 새해 목표가 있다. 하나에 몰입하며 밀도를 쌓을 것이다. 어찌 보면 지금껏 해왔던 일이 아니기에 새로운 도전이라 할 수 있다. 누군가는 이런 나를 보고 서른 답지 않은 새로운 도전이라며 뭐라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들이 생각하는 서른 다운 도전은 아마도 주택 대출, 결혼, 커리어 하이를 쌓는 것 정도 되지 않을까?


여하튼 나는 아직 고등학교를 졸업한 지는 10년 정도 됐고,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에 나온 지는 고작 4년 정도 됐을 뿐이다. 무엇이 아깝고 무엇이 두렵기에 도전을 망설여야 하는지 아직은 잘 모르겠다.


당연히 돈도 모아야 하고, 결혼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것들은 도전을 멈추기에 타당한 이유는 아니다. 언제나 우선순위가 있을 뿐.


또한 부의 축적도, 결혼도 그냥 되는 건 아니다. 나는 앞으로 무엇을 꿈꾸든 간에, 한 가지에 몰입하며 밀도를 높이는 자세가 좋은 발판이 될 것이라 믿는다.


두렵기도 하지만, 한 발짝씩 나아가다 보면 만족스러운 미래를 맞이하게 되지 않을까? 조금은 느릴지라도, 다른 사람과는 순서가 다를지라도, 확실하고 견고하고 행복한 미래를.


아무쪼록 2024년에는 건강하고 몽글몽글한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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