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10.21-24 삿포로 여행 기록
스스키노역 큰 사거리에는 ‘니카 상’이라 불리는 광고 이미지가 있다. 니카 상은 일본 위스키 브랜드 닛카(NIKKA)의 설립자 다케츠루 마사타카를 모티브로 한 모델로, 삿포로 유흥의 상징처럼 자리 잡은 인물이다.
광고판 앞은 많은 관광객이 사진을 찍는 포토존이며, 스스키노의 대표적인 랜드마크로 꼽힌다. 사거리 주변에는 니카 상을 비롯해 각종 옥외 광고가 화려하게 빛나, 삿포로의 밤거리를 한층 더 생생하게 만든다.
스스키노에 있는 대형마트 ‘다이치’에는 회, 초밥, 튀김, 소바 등 바로 먹을 수 있는 즉석식품부터 과일, 고기, 과자까지 없는 게 없다. ‘다이치에는 다 있다’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다. 특히 즉석 섭취 식품은 한국 마트처럼 마감 시간대에 할인 판매를 하기도 한다.
반면, 한국과 뚜렷하게 다른 점은 육류 가공 방식이다. 고기 부위가 놀라울 정도로 세분화되어 있고, 같은 부위라도 가공 방식에 따라 다시 나뉘어 진열돼 있다.
삿포로는 홋카이도의 식량기지라 불릴 만큼 식재료가 풍부하다. 그중에서도 유제품은 특히 맛이 좋다. 실제로 현지 우유를 마셔보면 맛이 진하고 고소했으며, 계속해서 생각이 날 정도로 맛이 좋았다.
스스키노 역에서 10분가량 걸어가면 오도리 공원과 삿포로 TV 타워에 닿는다. 오도리 공원은 길게 이어진 산책로 형태로, 양 옆으로 나무들이 가지런히 서 있는 게 특징이다. 방문 시기가 10월이라 형형색색의 단풍이나 눈으로 덮인 순백의 길은 볼 수 없었지만, 삿포로 TV 타워를 배경으로 웃으며 사진을 찍는 사람들의 모습이 공원을 환하게 물들이고 있었다.
삿포로 TV 타워는 텔레비전 전파 송신탑으로, 입장료 1,000엔을 내면 지상 약 90m 높이의 전망대에 오를 수 있다. 그곳에서는 삿포로 시내 전경이 한눈에 펼쳐져, 도시와 자연이 어우러진 삿포로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보기에 예뻐 보여 찍은 길거리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