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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재이 Feb 07. 2020

큰 언니- 제주 해녀, 숨비소리

제주도 화가, 유화, 제주도 작가

큰 언니 품에서 바다 냄새가 나요. 

한 겨울 바닷바람보다 언니의 맨 살갗이 더 차가워도 담요로 어린 동생만 감싸매요. 

호이 호이 언니의 숨비 소리를 흉내 내어 호오 호오 언니 귓볼에 따뜻한 입김을 불어 넣어요. 

이내 바람이 잦아들자 어린 동생은 스르르 잠이 들고 말아요.


https://www.instagram.com/jaeyi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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