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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재이 Feb 23. 2022

화랑 미술제 2022 / 금빛 마중

다가오는 화랑 미술제 출품 예정작 세점이 온라인 공개 하루 이틀사이 모두 솔드아웃 되었습니다.

올려드리는 마지막 출품작이기도 한 순금과 유화를 이용하여 작업한 금빛 마중도 공개 전 예성 갤러리 컬렉터님께서 우연히 보시고 구매 결정되었다고 하세요.

이 깊은 감사함을 어떻게 전해드려야 할지 모르겠어요. 관심주시고 응원해주시고 소장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항상 진심을 담는 작가로 끝까지 남는 것으로 감사한 마음을 대신할수 있을까요. 꼭 그러하도록 하겠습니다. (_ _)

화랑 미술제 예성 갤러리에서 관람 가능하십니다. 


#2022화랑미술제
3.16수 vip 17:00~20:00
3.17목~19토 11:00~19:00
3.20일 11:00~4:30




금빛 마중 Oil&Gold on Canvas Φ69x69cm

처음으로 소개해드리는 순금을 이용한 금빛 해녀시리즈입니다. 꽤 오래전부터 시행착오를 거치며 준비하여 드디처 첫 선을 보여드리게 되어 설레어요.

작품속 달과 바다에 사용된 금은 순도 96% 이상의 순금으로만 제작된 금박을 사용했습니다. 공법을 잠시 소개해 드리자면 이전 달빛 해녀 시리즈의 유화 기법 그대로 그려낸 후, 유화가 다 마르기 직전 유화에 남은 점성을 이용하여 금박을 그림위에 부드러운 붓으로 섬세하게 고정시킵니다.

금박 접착제를 이용하면 작업이 수월하지만 금의 광택이 줄어 유화와 금박만을 이용했습니다. 이후 유화 물감과 금박이 어울리도록 다시 유화 물감으로 아주 얇게 둘의 경계를 브렌딩해주고 다시 금박을 올리는 등의 과정을 여러번 반복하여 겹겹이 쌓아 완성시킵니다.

그러하여 완성된 작품은 동영상에서 볼수 있듯 조명을 키면 가장 겉 표면의 금박들에서 빛이나고 조명을 끄면 유화 물감속에 가려져 있던 금박들까지 발현되는 신비로움을 느끼실수 있으세요. (동영상 초기 22초까지 조명을 켠 상태이고 그 이후에 끈 상태입니다. 그러나 그 반대로 느껴지실만큼 조명이 꺼진 후 더욱 화려하게 유화 안쪽 금과 유화 바깥쪽 금이 함께 발광됩니다.)

그렇지만 순금을 이용하였다 하여 무조건 더 좋은 작품은 아니랍니다. 본인의 정서에 맞는 작품이 더욱 소중한것이겠지요. 달빛 해녀작과 금빛 해녀작은 서로 다른 분명한 각각의 매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에요.

달빛 해녀 시리즈는 단아한 아름다움을 정적으로 고요히 품고 있고요.
금빛 해녀 시리즈는 신비스러운 아름다움과 과하지 않은 화려함을 함께 품고 있답니다.

지니고 있는 매력은 조금씩 다르나 두 시리즈 모두 따뜻한 안정감, 평화로운 휴식을 지향하는 것은 같습니다.

앞서 말씀드린대로 화랑 미술제 출품작 세점이 모두 선판매 되었지만 예성 갤러리 부스에서 전작 예정대로 감상하실수 있으세요. 많은 관람 부탁드립니다.

아쉽게도 저는 참석하지 못한답니다. 변명이기도 하지만 비행기 울렁증, 도시 울렁증 기타 등등 울렁증이란 울렁증이 많은 사람이에요. 부디 참석치 못하는 작가를 위해 혹여 제 작품들을 우연히라도 보신다면 저에게도 반가운 소식 전해주시면 더욱 감사하겠습니다! ❤


https://www.instagram.com/jaeyi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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