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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재이 Jun 01. 2022

타인의 자화상, 2022 뱅크 아트페어


타인의 자화상 Oil on Canvas 91x72.7cm


거울 속의 그대가 나이고

현실의 내가 그대일지도 모르니,

애써 나를 욕하지 마세요.


거울 속의 그대도 내가 아니고

현실의 나 또한 그대이지 않으니.

혹여 나를 사랑하지도 마세요.


타인의 자화상은 6월 뱅크 아트 페어 출품작입니다. 갤러리 엠나인과 함께 합니다.




단체전이나 페어 등에서 같은 제 작품들인데도 다른 시리즈의 작품일 경우 나란히 전시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요. 화풍과 느낌이 많이 다르기 때문이지요. 그럴 때 관람객들께 각기 다른 시리즈가 같은 작가의 그림이라고 전하면 많이들 놀라신다고도 하고요.


그중 타인의 자화상이 저의 서정적인 다른 그림들과 달리 격정적이고 강렬해서 가장 놀라신다고들 하세요. 어쩌면 제 안에도 순수와 격정이 함께 하는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요. �


타인의 자화상을 불러주시는 애칭이 있으신데요. 저도 갤러리에서 전해 들었는데 줄여서 타자라고 불러주신데요~ 구상부터 모델, 채색 모두 작업 중에서도 최고의 집중력을 요하지만 언제나 끝내 놓고 나면 그만큼의 보람을 안겨주는 작품이에요. 힘들지만 즐거운 작업이었습니다!


https://www.instagram.com/jaeyi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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