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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재이 Sep 29. 2022

김재이 초대 개인전_아트 제주 스페이스

달빛 연가_ Oil&Gold on Canvas Φ69x69cm


김재이 <Kim Jaeyi>
9. 30 -10. 16
아트 제주 스페이스@artjeju.official
서귀포시 롯데 호텔 제주 8F
Opening Hours
월—일 09:00-19:00
(break time 12-13pm)

안녕하세요. 김재이 작가입니다.

제주에서의 개인전 공지 올려드려요. 서귀포에 있는 롯데 호텔 내의 아트 제주 스페이스에서 내일 9월 30일부터 전시회가 시작됩니다. 브레이크 타임이 12시부터 13시까지이니 이점 참고해주시고요. 저는 내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머물 예정입니다.

소품 6작을 포함하여 총 14 작품이 출품되고요. 특히 처음 선보여지는 소품 포춘 쿠키 시리즈와 온라인 미공개 작품들도 포함되어 있답니다. 부디 먼 걸음 와주시는 전시회 즐겁고 잠시나마 휴식의 시간 되시기를 바라봅니다.

뜬금없는 사담인데요. 매 전시회마다 남편이 꽃다발을 선물해주어요. 아, 오해하지는 말아주세요. 평소에는 그다지 로맨틱한 사람은 아니에요. 다만, 제가 작업하는 모습을 가장 가까이서 보아주는 사람이니까요. 이 정도는 진심에서 묻어나는 것이 삶의 동지로서 당연한 것이겠지요.^^ 꽃다발은 남편이 주는 꽃다발이면 충분하답니다. 남는 건 사진밖에 없다고 그것 하나 받아서 사진 한 장 찍어 남기면 되는 것이니까요. 주변의 지인분들께 드리는 말씀이기도 해요. 적어도 일 년에 한두 번씩은 개인전을 하는데 가보고는 싶어도 매번 얼마나 부담스러우시겠어요. 저도 저 같은 지인이 있으면 매번 고민되겠습니다. 또한 시간적으로 부담스러우실까 개인적으로 연락드리지 못하는 점도 넓은 이해부탁드리겠습니다.

예리한 눈으로 따뜻한 마음으로 그러나 가벼운 손으로 관람 와주세요. 땀과 눈물로 작업한 작가의 어깨나 한 번씩 토닥여주시면 되고 작가가 없으면 작품에라도 덕담 한마디면 충분히 감사하고 감사하답니다. 일 년 만의 제주에서의 개인전이고 내년부터는 서울에서의 활동이 주를 이룰 듯하여 더욱 애틋한 전시회랍니다.

마지막으로 전시회를 이어갈 수 있도록 작품을 사랑해주시고 지지해주시며 늘 버팀목이 되어주시는 많은 분들께 진심을 다하여 감사인사 드립니다. 단 한 가지만큼은 자신 있게 약속드릴수 있습니다. 작고 큰.. 어떠한 시련이 찾아온다고 해도 저는 늘 제자리에서 변함없이 그림을 그리겠다고요. 실은 드러내지 못했을 뿐 평생을 그렇게 살아왔기에 이래도 저래도 그다지 변할 삶은 아니라는 것을 저도 이제야 깨달았기에 드릴수 있는 약속이기도 하답니다. 늘 진심을 담은 작품으로 인사드리겠습니다.

- 그는 제주의 진짜 해녀처럼 화가의 삶을 위해 예술이라는 넓은 바닷속을 깊게, 또 오랫동안 머물며 자신의 꿈과 이야기를 하나둘 캐 올릴 것이다. 지금 그의 그림은 해녀들이 오랜 물숨 끝에 물 밖으로 나오며 내뱉는 숨비소리 같다. 변종필(미술평론가, 제주현대미술관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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