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양식 돈가스는 클래식해

아랑경양회관 제천점

by 이톳깅


충북 제천시 청전동 롯데슈퍼 옆 골목으로 들어서면 아랑경양회관이 있다.


낡은 골목 사이 눈에 띄게 하얀 외관에 홀린 듯 식사를 하러 들어선다.


이름은 경양식집이지만 웬만한 양식 메뉴는 다 있다. 파스타나 돈까스나 종류가 다양해 어떤 메뉴를 맛볼지 고민이 된다.



역시 메인메뉴를 골랐다. 클래식한 경양식 돈까스의 향이 솔솔-


가게는 크지는 않지만 그렇게 작지도 않다. 부담없이 한 끼 식사하기에 마땅한 분위기다.


한 입 먹고나니 10cm의 '사랑은 은하수다방에서'가 스피커에서 흘러나왔는데, 이 식당만큼 이 노래가 잘 어울리는 곳은 흔치 않을 것 같다.


일본식 돈까스처럼 두툼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얇지만은 않다. 또 그렇다해서 질기지도 않다.


고기는 부드럽고 소스는 담백하다. 보통의 돈가스 소스보다는 맛이 연한데, 또 마요네즈처럼 고소하고 기름진 맛도 난다.


튀김옷은 바삭바삭하다. 소스가 뿌려져 있음에도 바삭함이 가려지지 않는다.



상큼한 유자 소스가 뿌려진 샐러드도 함께 곁들여 먹을 수 있다.


고독한 미식 토끼는... 야채를 싫어해서 한 입도 먹지는 않았지만...


같이 간 언니가 다 먹은 걸 보니 맛있는 것 같다.



흑미밥이 동글동글한 모양으로 돈까스와 함께 나온다.


백미가 아니라 흑미라는 게 왠지 모르게 정겹다.


보통 돈까스와 함께 나오는 밥은 애걔- 싶을 때가 있는데 이 집 밥은 동글동글해서 귀엽긴 하지만 애걔- 싶지는 않은 양이다.


...


적당한 양의 밥과 굉장히 맛있는 돈까스로 든든하게 점심을 해결했다!


다음에도 경양식 돈까스가 먹고싶은 날이면 이 집을 찾아갈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