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를 찌르는 삼삼한 맛, 청국장

제천 의림지의 호반식당

by 이톳깅


코를 찌르는 구리구리한 냄새...


그러나 오랜 냠냠 생활로 고미토(a.k.a 고독한 미식 토끼)는 그 냄새만 맡아도 군침이 돈다!


그 냄새의 주인공은 바로바로 청국장이다.


어제는 제천 의림지 근처 깊숙한 곳에 숨어있는 청국장집에 다녀왔다.



맛집은 메뉴가 단출하다.


집중해야 하는 데에만 빡! 힘주고 쓸데없는 데서는 힘을 싹 빼는 게 성공의 비결이다.



청국장은 냄새가 너무 구린데, 그런데도 고미토는 주기적으로 그 맛을 찾게된다.


이유는 역시 그 삼삼한 맛 때문일 것이다.


입 안에 넣고 살짝만 씹어도 형체를 잃는 말랑말랑한 콩은 고소한 맛이 난다.


짜지도 않고, 그렇다고 멩하지도 않는 삼삼한 찌개가 바로 청국장이라서 그 맛이 생각나나보다.



청국장 하나를 시켰는데 진수성찬이...


한식집은 항상 이렇게 넉넉한 맛이 있다.


넉넉하지 않은 한식집은 한식집이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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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어느덧 은은하게 노을이 드리워진 의림지 한 바퀴를 돌면...


이보다 좋은 가을날은 없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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