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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우울해서 작가가 되기로 했다
바다가 좋은 이유는 모래 위로 밀려오는 파도의 경계가
by
이지서
May 21. 2023
나는 경계를 열렬히 좋아한다.
파도가 백사장으로 밀려오는 그 찰나를
나무와 하늘이 대비되면서도 어우러지는 그 순간을
창문 틈으로 내리쬐는 햇볕을, 빗방울을.
내가 경계에 놓여있기 때문일까.
나의 삶 속에서 죽음은 항상 함께였다.
백사장을 거닐 때 파도가 밀려왔다 가는 것처럼.
모래를 거닐고 있다는 걸 알지만 파도의 감촉이 생생하게 느껴지는 것처럼.
파도는 나에게 밀려오지만 난 아직 휘청거리며 쓸려가지 않았다.
그저 발바닥에 느껴지는 모래의 알갱이와 차가운 파도를 느끼고 해안을 따라 걸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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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냥 글쓰는게 좋아 작가가 되고 싶은. 평범하지만 평범하지 않으려고 아둥바둥거리는 이지서입니다. 일상적인 소재로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글을 쓰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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