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봉아 힘내

by 이준수

우산을 쓴 이들이 오봉저수지 둘레길에 서 있다. 비 내리는 오봉저수지를 환한 얼굴로, 자세히 보면 약간 초조한 안색을 하고서 바라본다. 투둑투둑 빗물 떨어지는

소리. 아이돌 콘서트에 온 팬처럼 오봉저수지가 부르는 노래를 듣는다. 빨갛게 된 귀를 파르르 떨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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