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 온다

17.12.01

by 이준수

가족이 온다


다섯시반 여느때와

다름없이 둘째아이

눈을뜬다 묵직해진

기저귀를 갈아준다


팔다리를 위아래로

조물조물 꾸욱꾸욱

풀어주고 아내깨워

젖먹이자 다시잔다


이제겨우 여섯신데

두근거려 잠못든다


한나절만 지나가면

울산에서 서울에서

가족들이 모두모여

온집안이 붐빌거다


퇴근하고 문을열면

어린시절 옛집처럼

정다웁게 반기겠지


혈관타고 따끈하고

뭉클한게 퍼져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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