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12.26
숨바꼭질
목욕물을 받아다가
큰놈이름 불러본다
이연우야 이연우야
안올줄을 알면서도
두번이나 외쳐본다
발가벗은 몸뚱이가
욕실문을 지나쳐서
안방으로 뛰어간다
이불보의 가운데가
불룩하게 솟아있다
목욕하기 싫은녀석
이불속에 숨어있다
못찾겠다 꾀꼬리이
목욕물이 다식도록
딸의이름 불러본다
<지구를 구하는 가계부> 출간작가
책 <지구를 구하는 가계부, 미래의창 2024>, <선생님의 보글보글, 산지니 2021>, leejs12345@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