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18.03.04

by 이준수

할머니


큰아버지 영결식을

끝마치고 예진이랑

집에와서 혼자계신

할머니밥 준비했다


큰아들을 먼저보내

아흔셋의 어머니는

아침식사 거르고서

오고가는 기차바퀴

바라보며 눈물졌다


자식다섯 며느리넷
사위하나 조카들과
일가친척 곡을하니
좋은곳에 가셨다고
거친손을 꼭잡았다

울고있는 할머니를
위로하는 순간에도
집에있는 내딸들이
보고싶단 생각했다

이런맘과 감정으로
제자식을 사랑했을
늙은우리 할머니가
가여워서 넋두리를

계속듣고 서있었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회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