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타드

18.03.14

by 이준수

카스타드


다섯시에 눈떠져서

책방앉아 쏘로우의

에세이집 읽어본다


십분지나 젖달라고

잠에서깬 연재안고

조심조심 아내왔다


수유하고 연재자니

우리둘이 완전신나

수달떨고 농담한다


여섯시반 넘어서자

출출해서 찬장깊이

숨겨놓은 카스타드

꺼내다가 우유하고

맛있게도 냠냠한다


어젯밤에 연우보고

살찐다고 딱한개만

먹는거라 비장하게

통보했던 카스타드


순식간에 과자껍질

네봉지가 나뒹군다


더먹겠단 연우에겐

하등죄가 없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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