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한 달간의 영국 여행, 소비자를 관찰의 계기

LeeJuDot's 좌충우돌 마케팅 배움기

by LeeJuDot

고등학교 때부터

인터넷 수능방송 강사의 꼬임에 넘어가서

대학생이 되면,

무조건 배낭여행을 가야 한다는 다짐을 하고 있었습니다.


대학교 복학 전

모았던 여행 자금을 바탕으로

2학년 여름방학(2010년 7월 1일) 영국으로 배낭여행을 떠났습니다.


이 여행은 저에게

마케팅을 하면서 중요한 것 중의 하나인

소비자를 관찰하는 습관을 가지게 되는 계기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난 영국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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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많은 유럽의 나라 중에서

영국을 아니 영국만을 배낭여행의 목적지로 정한 이유는

황당하지만 정말 단순했습니다.


책 한 권 때문이었습니다.


군대에서 마케팅을 공부한다며

여러 마케팅 관련 도서를 읽었는데

그중에서

가장 눈에 들어온 책이 한 권 있었습니다.


바로

'런던, 나의 마케팅 성지 순례기'가 그 책입니다.

그 책에서는 마케팅을 더 공부하고 제대로 경험하기 위해서는

'영국' 만한 곳이 없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마케팅'을 공부하고 싶다는

마음이 하늘까지 치솟던

저는 뒤도 안 돌아 보고

'영국'을 최종 목적지로 정하게 되었습니다.



영국 배낭여행으로 얻은 많은 것들


'마케팅'이라는 목적 때문에

떠났던 영국 배낭여행(27박 28일)은

저에게 생각보다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첫 번째는, 함께하는 여행의 즐거움을 알게 되었고,

함께 있으면 좋은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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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민박집 한 곳에서 27박 28일간 동안 있다 보니,

거진 직원이 다 되었고, 나중에는 같이 여행까지 다녔습니다.)


두 번째는, 영국 곳곳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면서

"우리나라에는 이런 아름다운 곳들이 없을까?"라는

고민과 함께 '한국카메라 한국을 담다'라는 전국 여행을 기획/실행하게 되는

계기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한국카메라 한국을 담다'는 추후에 다시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세 번째는 영국 사람들의 음식 먹는 모습을 관찰하면서

소비자 관찰의 재미를 알게 되었고,

소비자를 관찰하기 시작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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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사람들의 밥 먹는 모습 그리고 소비자 관찰의 시작

처음 방문한 영국에는 신기할 정도로 많은 곳에

'와사비'라는 일식 체인점이 많이 있었습니다.

여기서부터 고민의 시작이었습니다.


그런데 왜?

'한식' 체인점은 없을까?라고 말이죠.


'바로 옆에 잇는 나라 음식인데, 왜? 우리나라 음식은? 없지?'라는

고민으로 이어졌습니다.


그 고민에 빠져 샌드위치를 사서

공원에서 조용히 먹고 있는데,

자연스럽게 영국 사람들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물론, 저도 그렇게 하고 있었지만,

영국 사람들은 음식을 사서 공원에 먹고 있었고,

이게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영국에서는 자연스러운 것도 같이 보였습니다.


그러면서

영국 사람들이 야외에서 밥을 먹으려면

음식을 기본적으로 Take-Out을 해야 하는데,

Take-Out을 하려면

'음식이 간편해야 하고',

'부피는 작아야 하고',

'포장이 쉬워야 하겠지?'라는

조건들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일식은 이 조건들을 다 충족하는구나,

그에 반에 한식은?

우리나라 음식은 이러한 조건 부합이 굉장히 어렵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 고민을 하면서

문화적인 차이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알려면

기본적으로 그 나라의 소비자 관찰부터 시작해야 하는구나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느낀 것을

한국에 돌아와서도 유지하기 위해서 노력을 했습니다.

아르바이트를 하면서도

'사람들은 이 옷을 왜 살까?'

'사람들은 왜 저 음식을 사 먹을까?' 등등

소비자를 관찰하면서 질문하는 습관으로 발전을 시켰습니다.


마케팅을 공부하다 보면

느끼게 됩니다.

책상에서 배운 이론이 무조건 옳은 것은 아니다,

때로는 직접 현장에 나가서 소비자를 관찰해야 한다.

그래야 소비자가 원하는 것을 찾을 수 있다를 말입니다.


그러한 측면에서

제가 기르고 발전시킨 습관은

마케팅을 공부하는 저에게 많은 영향을 주었습니다.

(추후 아르바이트 이야기도 여기서부터 출발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제가 이때 했던 행동들이 대책 없이 진행했던 것들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고등학교 때,

수능 준비하면서 다짐했던 내용을 실행에 옮기고,

책 한 권 때문에

그리 고생해서 모은 돈을 탈탈 털어

'영국'으로 배낭여행을 떠나고 말이죠.


하지만, 이 과정이 있었기에

지금이 제가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때로는 뭐,,

그냥 생각나는 데로 하고 싶은 대로 해도,

의외로 좋은 결과 또는 제가 하고 싶은 것에 도움이 되는

많은 것들을 얻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 LeeJuDot's Story는 LeeJuDot이 마케팅을 공부하게 된 계기와

성장기를 정리한 내용으로

그 과정을 통해서 꿈을 찾거나 하고 싶은 일을 찾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시작하게 된 프로젝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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