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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eeJuDot Jan 25. 2018

사소한 배려에 이끌려 첫 직장을 선택하다

지금 생각해보면 잘못 선택했던 건가??

회사를 처음 입사하게 된 계기,

어떻게 보면 정말 우연한 사건 때문이었습니다.

대학교 졸업을 유예하고 여기저기 이력서를 넣던 중,

저도 뭐 결정에 대해서 고민할 겨를도 없이 어떻게 하다보니 첫 직장을 선택하게 됐습니다.

그 회사는 6명의 인원을 가진 종합광고대행사였지만,

면접 볼때, 사소한 배려에 끌려 선택을 했습니다.


입사 지원회사만 보면 이력서를 다 넣다.

취업을 준비하면서 표준 계약서처럼 표준 이력서라는 것을 만들었습니다. 어느 회사에 지원을 하더라도 어울리게 말이죠.

그리고는 입사 지원회사만 보이면 관련된 계열의 회사에 이력서를 집어넣었습니다.

한달 사이에 30곳 이상은 넣었고 면접도 10곳 이상을 보았습니다.


면접이 곧 연습이다.

저에게 면접은 곧 연습이었습니다. 따로 학교나 학원에서 실전 면접을 볼 수 없었기에 실제 회사에서 보는 입사 면접을 연습이라고 생각하고 진행했습니다.

처음보는 면접에서는 정말 떨리고 말 하나 하는 것도 쉽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한회사 두회사 면접을 보기 시작하면서 이 떨림은 줄어들었습니다.

많지는 않지만 면접 보면서 여유도 생기고, 주변도 돌아보게 됐습니다.

심지어 면접을 보는 프로세스 등을 보면서, 이 회사의 시스템은 어떻고 괜찮은 회사 아닐까?? 라는 추측도 할 정도였습니다.




사소한 배려에 이끌려 회사를 선택하다

이러한 면접 과정을 보다보니, 다들 면접은 비슷하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됐고, 면접을 본 회사에서 합격 소식을 듣게 됐습니다.

총 두 곳의 합격 소식을 듣게 됐었는데요.

한 곳은 엘지 제품의 온라인 마케팅을 대행하는 회사였고, 또 다른 회사는 명확한 특징이라고는 없는 종합광고대행사였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엘지 제품의 온라인 마케팅 대행사에 들어갔었으면 더 좋았을 뻔했지만, 저는 명확한 특징이라고는 없는 종합광고대행사에 들어가게 됐습니다.

그 이유는 정말 간단했습니다.

회사에서 면접 볼때, 배풀어줬던 사소한 배려 때문입니다. 이사님이 면접을 볼때 타지생활을 고려해 높게 잡아준 연봉이나, 선택권을 먼저 준 부분 들이 끌렸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진짜 단순히 그것 때문이었습니다.






이렇게 결정된 회사에 입사하기 위해서 서울로 모든 짐을 싸서 올라왔습니다.

난생 처음 하는 타지 자취생활에 고생도 많이 하고 외로움도 많이 겪었는데요.

그러면서도 약 1년 3개월을 근무했고, 많은 것들을 배우게 됐습니다.

아마 처음 취업 준비를 하게 되면 저처럼 사소한 것에 이끌려 회사를 결정하게 됩니다.

어떻게 보면 좋을 수도 있지만, 어떻게 보면 나쁠 수 있습니다. 이건 개인마다 차이가 있기에 제가 경험하고 느낀 것 바탕으로 이야기를 더 풀어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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