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두 번의 잡 오퍼, 그리고 대학교

LeeJuDot's좌충우돌마케팅배움기

by LeeJuDot

여러 가지 아르바이트와 경험을 하면서,

나름의 개똥철학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건 바로,

"일을 시작할 때에는 언제부터 언제까지 제한적으로 해야 할 경우,

명확하게 기간을 이야기하고 일을 하고,

끝은 항상 좋게 끝내서 언제든 다시 돌아올 수 있게 한다!"

라는 것이었습니다.

(이 개똥철학 때문에 금전적으로 손해 보는 경우가 많긴 했지만, 그 이상의 것들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명확하게 정한 일하는 기간

얼떨결에 하게 된 휴대폰 영업이었지만,

이 일 역시 딱 9개월만 한다고

명확하게 사장님과 이야기를 하고 시작했습니다.

즉, 대학교에 갈 시간이 되면,

뒤도 안 돌아보고 복학을 한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알아버린 돈 버는 재미

얼마 안 되는 돈이었지만,

제가 일을 해서 번 돈을 쓴다는 것은

의외로 많은 재미가 있었습니다.

부모님으로부터 경제적 간섭을 받지 않고 돈을 쓸 수 있었고,

제가 번 돈으로 무언가를 사드릴 수도,

누구와 맛있는 것도 자유롭게 사 먹을 수 있다는 것,

그것이 돈을 버는 재미였습니다.

그 재미에 빠져 있는 동안,

일을 더 해볼래?라는 제안을 받게 되다 보니

기존의 의지와는 다르게 조금 심하게 흔들렸습니다.



첫 번째 오퍼, 경쟁사로 이직할래?

휴대폰 영업을 하면서,

다른 영업 담당자와는 다르게 제가 했던 것은

제가 조금 힘들어도 거래처들이 편하게 일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 것뿐이었습니다.

이 방식에 거래처들이 익숙해져서 인지,


어느 날은 이직을 제안했습니다.

'너 SKT 대리점으로 갈 생각 없니? P*GOLD라고 알지?

네가 간다고 하면 우리가 자리 알아봐 주고

SKT 물량도 그 대리점 것으로 밀어줄게!, 갈래?'

라고 말이죠.


물론, 단칼에

'에이 과장님 저 대학교 가야죠!'

라고 대답은 했지만,

이직을 했을 경우에 받을 수 있는 월급, 실적에 대한 압박 등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가면서 흔들렸습니다.



두 번째 오퍼, 1년만 더 해볼래? 그럼 너 진짜 잘할걸?

9개월이라는 기간을 미리 사장님께 말해두고 일을 하다 보니,

7~8개월째가 되었을 때,

사장님이 저를 조용히 불러

'내가 봐서는 네가 한 1년만 더 하면 일을 완벽히 마스터할 수 있을 거 같은데?

어때 1년만 더 해보는 것은 어떠니?'

라고 말을 하셨습니다.


바로

'아닙니다, 대학교 가서 공부를 할 겁니다'

라고 답을 했습니다.

하지만, 머릿속에는

1년이라는 기간 동안 더 보장받을 수 있고,

부모님으로부터도 경제적인 자유를 받을 수 있는데

학교를 조금 더 늦게 가도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들이 스쳐 지나가면서 흔들렸습니다.



그렇게 제안을 받았을 때,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던 것들 외에

저를 더욱더 학교로 가도록 만든 이유는

다른 것 때문이었습니다.



쉽게 말하면,

제가 그렸던 미래와 이 일을 하면서 그릴 수 있는 미래가 너무나도 달랐기 때문입니다.


휴대폰 영업을 하면서

경쟁사에 있는

경력 10년 차 선배들

경력 5년 차 선배들의

연봉과 하는 일들을 조금 더 자세히 볼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접했습니다.

기회를 접하면서

만약, 내가 이일을 하게 된다면

5년 뒤,

10년 뒤에 저 모습이겠구나,

저 정도의 돈을 벌면서 저렇게 일을 하고 있겠구나를 느꼈습니다.

더불어

KTF 본사 직원들의 일과 삶도 같이 접하게 되었습니다.

연봉은 더 많이 받으면서도

일반적인 영업사원들보다 더 빠르게 퇴근하고,

주말에는 내내 쉬는 게 보였습니다.

(실제로 일을 더 적게 하지는 않지만, 그 당시에는 그렇게 보였습니다.)



이러한 모습들을 보면서

내가 지금 대학교를 나온다고 해서

남들이 부러워하는 직장,

남들이 부러워하는 연봉을

받을 수 있다고 확신을 할 수는 없다.


하지만,

대학교에 간다면,

대학생이라는 신분으로 있는 동안

준비를 하고 노력을 해서


말 그대로

남들이 부러워하는 직장,

남들이 부러워하는 연봉을

받을 수 있는 가능성이 지금보다는 더 많아지는 것은 아닐까?

라고 말이죠.



이 질문 때문에

자연스럽게 내 삶에 있어서

'대학교'의 중요성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고,

'대학교'를 기회의 장으로 보고

도전해봐야겠다고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 두 번의 잡 오퍼를 받으면서

흔들렸던 것은 사실입니다.


그 흔들림 속에서 "대학교"에 대한

필요성을 몸으로 느꼈고,

"대학교"를 기회의 장으로 보고 도전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 LeeJuDot’s Story는 LeeJuDot이 마케팅을 공부하게 된 계기와 성장기를 정리한 내용으로 그 과정을 통해서 꿈을 찾거나 하고 싶은 일을 찾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시작하게 된 프로젝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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