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eJuDot's좌충우돌마케팅배움기
여러 가지 아르바이트와 경험을 하면서,
나름의 개똥철학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건 바로,
"일을 시작할 때에는 언제부터 언제까지 제한적으로 해야 할 경우,
명확하게 기간을 이야기하고 일을 하고,
끝은 항상 좋게 끝내서 언제든 다시 돌아올 수 있게 한다!"
라는 것이었습니다.
(이 개똥철학 때문에 금전적으로 손해 보는 경우가 많긴 했지만, 그 이상의 것들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명확하게 정한 일하는 기간
얼떨결에 하게 된 휴대폰 영업이었지만,
이 일 역시 딱 9개월만 한다고
명확하게 사장님과 이야기를 하고 시작했습니다.
즉, 대학교에 갈 시간이 되면,
뒤도 안 돌아보고 복학을 한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알아버린 돈 버는 재미
얼마 안 되는 돈이었지만,
제가 일을 해서 번 돈을 쓴다는 것은
의외로 많은 재미가 있었습니다.
부모님으로부터 경제적 간섭을 받지 않고 돈을 쓸 수 있었고,
제가 번 돈으로 무언가를 사드릴 수도,
누구와 맛있는 것도 자유롭게 사 먹을 수 있다는 것,
그것이 돈을 버는 재미였습니다.
그 재미에 빠져 있는 동안,
일을 더 해볼래?라는 제안을 받게 되다 보니
기존의 의지와는 다르게 조금 심하게 흔들렸습니다.
휴대폰 영업을 하면서,
다른 영업 담당자와는 다르게 제가 했던 것은
제가 조금 힘들어도 거래처들이 편하게 일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 것뿐이었습니다.
이 방식에 거래처들이 익숙해져서 인지,
어느 날은 이직을 제안했습니다.
'너 SKT 대리점으로 갈 생각 없니? P*GOLD라고 알지?
네가 간다고 하면 우리가 자리 알아봐 주고
SKT 물량도 그 대리점 것으로 밀어줄게!, 갈래?'
라고 말이죠.
물론, 단칼에
'에이 과장님 저 대학교 가야죠!'
라고 대답은 했지만,
이직을 했을 경우에 받을 수 있는 월급, 실적에 대한 압박 등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가면서 흔들렸습니다.
9개월이라는 기간을 미리 사장님께 말해두고 일을 하다 보니,
7~8개월째가 되었을 때,
사장님이 저를 조용히 불러
'내가 봐서는 네가 한 1년만 더 하면 일을 완벽히 마스터할 수 있을 거 같은데?
어때 1년만 더 해보는 것은 어떠니?'
라고 말을 하셨습니다.
바로
'아닙니다, 대학교 가서 공부를 할 겁니다'
라고 답을 했습니다.
하지만, 머릿속에는
1년이라는 기간 동안 더 보장받을 수 있고,
부모님으로부터도 경제적인 자유를 받을 수 있는데
학교를 조금 더 늦게 가도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들이 스쳐 지나가면서 흔들렸습니다.
그렇게 제안을 받았을 때,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던 것들 외에
저를 더욱더 학교로 가도록 만든 이유는
다른 것 때문이었습니다.
쉽게 말하면,
제가 그렸던 미래와 이 일을 하면서 그릴 수 있는 미래가 너무나도 달랐기 때문입니다.
휴대폰 영업을 하면서
경쟁사에 있는
경력 10년 차 선배들
경력 5년 차 선배들의
연봉과 하는 일들을 조금 더 자세히 볼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접했습니다.
기회를 접하면서
만약, 내가 이일을 하게 된다면
5년 뒤,
10년 뒤에 저 모습이겠구나,
저 정도의 돈을 벌면서 저렇게 일을 하고 있겠구나를 느꼈습니다.
더불어
KTF 본사 직원들의 일과 삶도 같이 접하게 되었습니다.
연봉은 더 많이 받으면서도
일반적인 영업사원들보다 더 빠르게 퇴근하고,
주말에는 내내 쉬는 게 보였습니다.
(실제로 일을 더 적게 하지는 않지만, 그 당시에는 그렇게 보였습니다.)
이러한 모습들을 보면서
내가 지금 대학교를 나온다고 해서
남들이 부러워하는 직장,
남들이 부러워하는 연봉을
받을 수 있다고 확신을 할 수는 없다.
하지만,
대학교에 간다면,
대학생이라는 신분으로 있는 동안
준비를 하고 노력을 해서
말 그대로
남들이 부러워하는 직장,
남들이 부러워하는 연봉을
받을 수 있는 가능성이 지금보다는 더 많아지는 것은 아닐까?
라고 말이죠.
이 질문 때문에
자연스럽게 내 삶에 있어서
'대학교'의 중요성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고,
'대학교'를 기회의 장으로 보고
도전해봐야겠다고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 두 번의 잡 오퍼를 받으면서
흔들렸던 것은 사실입니다.
그 흔들림 속에서 "대학교"에 대한
필요성을 몸으로 느꼈고,
"대학교"를 기회의 장으로 보고 도전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 LeeJuDot’s Story는 LeeJuDot이 마케팅을 공부하게 된 계기와 성장기를 정리한 내용으로 그 과정을 통해서 꿈을 찾거나 하고 싶은 일을 찾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시작하게 된 프로젝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