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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복작가 Feb 20. 2023

행복은 '해지는 것'이 아니라 '느끼는 것'이다.

우리는 늘상 행복을 꿈 꾼다. 그러면서 '행복하려면 어떻게 살아야 할까?'라는 고민도 함께 한다. 돈이 많으면 행복할까? 권력이 높고, 명예가 있으면 행복할까? 한편으로는 "평범하게 살아가는 것이 행복하다."라는 말을 종종 듣곤 한다.      


오늘 아침, 인터넷 신문 기사를 보다 한 정치인을 보고 생각했다. 저분은 행복할까? 주변에 사람도 많고, 권력도 높으면서 엄청난 부를 소유한 분이다. 흔히 얘기하는 행복의 조건을 모두 갖췄다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나는 그 정치인처럼 행복해지는 조건이 턱없이 부족하다. 하지만 나는 지금 행복을 느낀다. 가진 돈, 명예도 별로 없고, 권력이 높지도 않다.      


그럼, 행복의 조건은 무엇일까?     


내가 도달한 결론은, “행복은 '해지는 것'이 아니라 '느끼는 것'이다.”이다.      


누군가 또는 어떤 것으로 인해 내가 잠깐은 행복할 수 있어도 그 행복은 오래가지 않는다. 행복의 유효기간은 매우 짧다. 처음에는 행복할 수 있지만 이내 그 감정은 사그라진다. 평소 가지고 싶었던 물건이 지금 내 손에 있다면 얼굴에 미소가 번지면서 행복은 밀려온다. 하지만 며칠 아니면 몇 시간이 지나면 그 행복은 일상처럼 평범해지기 십상이다.      


중요한 건, 내가 적극적이고 의욕적으로 행복을 찾아야 행복이 오랫동안 지속될 수 있다. 스스로 나에게 찾아오는 행복은 그렇게 많지 않다. 여기저기 널려 있는 행복을 찾아서 내 감정으로 가져와야 한다. 주위를 둘러보면 나에게 행복을 가져다주는 것이 너무 많다는 것에 새삼 놀랄 것이다. 나의 건강, 소중한 가족들, 일할 수 있는 직장. 어떤 사람들에게는 그것이 스트레스가 될 수 있겠지만 그 안에서도 나에게 행복을 주는 것은 분명히 존재한다.     


행복을 찾는 가장 좋은 방법은 매일 감사일기를 쓰는 것이다. 미국 토크쇼의 여왕인 오프라 윈프리는 매일 감사일기를 쓰기로 유명하다. 그녀의 감사일기 내용은 지극히 일상적이다. “오늘도 건강하게 일어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맛있는 음식을 먹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책을 써 준 작가에게 감사합니다.” 등이다. 사실 그녀의 어린 시절은 정말 힘들었다. 가난한 미혼모에게 사생아로 태어난 그녀는 거의 매질을 당하면서 자랐다. 아홉 살에는 사촌오빠에게 성폭행을 당하고, 14세에 미혼모가 되었다. 20대 초에는 마약을 복용하고, 몸매도 뚱뚱해서 몸무게가 100kg 넘었다. 삶의 의욕 자체가 없었다. 하지만 매일 감사일기를 쓰면서 지금은 미국 내 2,200만 명, 전 세계적으로는 105개국 1억 4,000만의 시청자를 웃고 울리는 사람이 되었다. 미국인이 가장 존경하는 여성,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20세기 인물 중 하나로 꼽힐 정도로 존경도 얻게 되었다. 갑부이기도 한 그녀는 1년에 1억 5,000만 달러를 버는 자산 10억 달러 이상의 갑부로 세계에서 가장 출연료가 비싸다. 10억 달러이면 우리나라 돈으로 1조가 넘는 엄청난 금액이다.      


하루에도 몇 번씩 일부러 웃음을 짓는 것 역시 행복을 찾는 좋은 방법이다. 이 글은 브런치 글 ‘얼굴에 행복 담기(https://brunch.co.kr/@leejunbok71/41)’를 읽어 볼 것을 추천한다. ‘왠지 주위의 평범한 사람들은 모두 행복해 보이지만 나는 그렇지 않아.’라는 생각이 든다면 얼굴에 미소를 지어보자. 그러면 희한하게도 평범한 내게 행복 거리가 많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나에게 행복을 가져다주는 것은 세상에 너무나 많다. 하지만 그로 인한 행복은 오래가지 않는다. 내가 꿈꾸는 행복을 오랫동안 지속하려면 내가 행복을 찾아야 한다. 행복은 ‘느끼는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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