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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eeks Oct 04. 2018

<책 속 한 문장>꿈을 이루기 위해선 변화가 필요하다

생각의 틀을 다시 짜야 꿈을 이룰 수 있다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변화가 필요하다.’ 이 문장은 안시준이 쓴 『여행은 최고의 공부다』에 나오는 문장이다. 지은이 안시준은 이어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몸이 자라면 새 옷으로 바꿔 입듯, 삶의 변화를 원한다면 낡은 사고방식을 버리고 새로운 틀을 만들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세 가지가 필요하다. 그것은 시간, 환경, 그리고 용기다. 여러분이 삶의 변화를 꿈꾼다면 자신에게 ‘시간, 환경, 용기’를 선물하기 바란다.」

     

  변화란 무언가가 바뀌어 달라진다는 말이다.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내 안에 있는 무언가를 바꾸어 달라져야 한다. 안시준은 그 가운데 하나가 사고방식이라 말한다. 사고방식은 생각하는 틀이다. 그 틀은 사람마다 다르다. 떡집에 가면 여러 가지 떡을 뽑는 기계가 있다. 똑같은 재료를 넣더라도 기계마다 나오는 떡이 다르다. 사람도 각자 자기만의 사고방식이 있다. 똑같은 사물을 보거나 현상을 보더라도 사람마다 해석하는 게 다르다. 그 틀을 새로 짜야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공부해야 한다. 책을 읽고 다른 사람의 생각을 들어야 한다. 주사위는 6면으로 이루어져 있다. 하지만 우리는 아무리 많이 봐야 3면 밖에 볼 수 없다. 보이지 않는 다른 3면을 볼 수 있어야 한다. 즉 세상을 보는 눈을 길러야 한다. 보이지 않는 부분을 볼 수 있는 혜안을 길러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남이 가지 않은 길을 갈 수 있는 용기가 있어야 한다. 그래서 하루가 다르게 바뀌는 이 세상을 제대로 살아갈 수 있는 사고틀을 다시 짜야한다. 나는 그것이 꿈을 이루는 출발점이라 생각한다.

     

  어제와 같은 방식으로 오늘을 살면서 어제와 다른 내일을 기대하는 것은 욕심이다. 진짜 허황된 꿈이다. 어제와 다른 내일을 맞이하려면 어제와 다른 오늘을 살아야 한다. 10킬로미터 완주가 꿈인 사람이 어제 1킬로미터를 뛰었으면 오늘은 1킬로미터 이상을 뛰어야 한다. 어제보다 조금씩 더 거리를 늘려 뛰어야 한다. 그래야 10킬로미터를 뛸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선 마음가짐부터 바뀌어야 한다. 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 그것이 시작이다.

      

  ‘꿈은 이루어진다.’라는 말이 유행한 적이 있다. 난 이 말을 좋아하지 않는다. 나는 ‘꿈은 이루는 것이다.’라는 말이 더 좋다.

      

  지은이 안시준은 또 이 책에서 「‘멈춤’은 포기나 실패가 아니다. 또 다른 선택일 뿐이다. 더 큰 목표를 위해, 미래의 또 다른 삶을 위한 에너지를 비축하는 일이다.」라고 말한다.

     

  꿈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달려가는 것은 좋다. 하지만 앞만 보고 달리다 보면 자칫 절벽으로 떨어질 수도 있다. 먼 곳을 갈 때는 힘들다고 얼굴을 내리고 2~3미터 앞만 보고 가다 보면 자기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모른다. 남이 만들어 놓은 길을 따라간다면 발밑만 보고 가도 목적지에 갈 수 있다. 하지만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갈 때는 자칫 발밑만 보고 가다간 막다른 곳에 이를 수도 있다. 먼 곳을 갈 때는 가끔은 멈추어 뒤도 돌아보고 저 멀리 앞도 바라보아야 한다. 왼쪽도 보고 오른쪽도 보고 하늘도 올려다봐야 한다. 내가 가고 있는 이 길 위에서 내가 어디에 서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그것은 멈추었다고 포기하는 것이 아니다. 가고 있는 방향이 맞는지 확인하는 시간이다. 그러면서 지친 몸을 충전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나는 부모님, 선생님, 선배님들로부터 성공하기 위해서는 앞만 보고 달리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 ‘네가 멈추어 쉬는 동안 경쟁자가 너를 따라잡는다.’는 말을 들었다. 치열한 현대 경쟁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한 충고 일지 모른다. 하지만 나는 잘못된 충고라 생각한다. 기계도 24시간 365일 작동시키면 고장이 난다. 뜨거워졌으면 식혀야 한다. 내 몸과 정신도 마찬가지다. 과열되었으면 식혀야 한다. 멀리 뛰려면 움츠리는 동작이 있어야 하는 법이다.

      

  멈춤도 변화다. 움직이지 않다가 움직이는 것이 변화다. 움직이다 움직이지 않는 것도 변화다.  꿈을 위해 달려가는 것도 좋지만 가끔은 멈추어 내가 어디에 있는지 확인하고, 가던 길이 잘못되었으면 방향을 틀 줄 아는 결단과 용기도 필요하다. 사람들은 자기가 생각하던 기준을 바꾸는 것을 두려워한다. 남들이 줏대 없는 사람이라고 비난할까 봐 두려워한다. 내가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이 잘못되었으면 그 자리에서 잘못을 인정하고 바꾸어야 한다. 그건 비난받을 짓이 아니다. 칭찬받아 마땅한 행동이다. 내 꿈은 내가 이루는 것이다. 남이 이루어주는 것이 아니다. 그러니 다른 이의 눈을 의식할 필요가 없다. 내가 내 꿈을 이룬다는데 왜 남의 눈치를 봐야 하는가. 그러니 두려워말자.

      

  나는 책과 여행을 좋아한다. 책은 간접경험을 할 수 있는 저비용 고효율 상품이다. 대신 여행은 직접 경험을 할 수 있는 최고의 상품이다. 

  낯선 곳에 가서 낯선 사람, 낯선 음식, 낯선 환경, 낯선 문화를 접하는 자체만으로도 나의 뇌에 뭐라 말할 수 없는 것들이 박힌다. 그러한 것이 경험이며 이것들은 나중에 내가 어떤 문제, 선택의 기로에 섰을 때 판단의 한 정보가 된다. 이러한 정보들이 모이고 모여서 사고틀이 바뀌고 확장된다. 그 확장된 사고틀은 내가 꾸는 꿈들을 이룰 수 있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이것이 꿈을 이루기 위한 변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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