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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eeks Sep 02. 2019

책은 나를 X유형에서 I유형으로 바꾸었다

  앞글에서 내 꿈을 이루기 위한 동기부여를 잠깐 말했다. 그럼 동기부여는 어떻게 해야 할까? 앞에서도 언급한 다니엘 핑크의 『드라이브』란 책을 보면 지은이는 우리가 사는 사회를 컴퓨터 운영체계에 비유한다. 

  인류가 처음 생겨나면서 인간은 생존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이를 동기 1.0 운영체계라 부른다. 동기 2.0 운영체계는 보상을 추구하고 처벌을 피하려는 욕구이다. 바로 ‘당근과 채찍’이다. 이 운영체계에서 이제는 동기 3.0으로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고 한다. 여기서 다니엘 핑크는 행동 유형을 두 가지로 나누면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동기 2.0의 운영체계는 소위 X유형의 행동에 의지하며 X유형을 장려한다. X유형의 행동은 내재적 욕망보다 외부의 욕망에 의해 가속된다. 또한 어떤 행동 자체의 만족도보다는 그 행동을 한 후에 얻을 수 있는 외적 보상과 연관되어 있다. 
  한편 동기 3.0의 운영체계는 I유형의 행동에 의존한다. I유형의 행동은 외부의 욕망보다 내재적 욕망에 의해 가속된다. 또한 어떤 행동으로 인한 보상보다는 행동 자체의 내재적 만족과 관련된 것이다. X유형의 행동에서는 제2의 드라이브가 중심적이지만 I유형의 행동에서는 제3의 드라이브가 중심적이다.

     

  쉽게 말해 X유형은 보상과 처벌에 따라 행동하고, I유형은 내재적 동기에 따라 스스로 행동한다. 이 두 유형은 모든 사람이 함께 지니고 있다. 어느 한 유형만 가지고 있는 사람은 없다.

  당신은 어떤 유형에 속하는가? 어떤 유형에 속한다기보다 어떤 유형에 더 가깝냐고 묻는 것이 맞겠다. 내 경우 솔직히 말해 과거에는 X유형에 더 가까웠다. 초과근무 몇 시간 더 하려고 밤 9시, 10시까지 남아서 일을 하였다. 주말에도 사무실에 출근했다. 그것이 잘하는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내가 집중적인 책 읽기를 시작하고 나의 꿈을 하나씩 써 내려가며 그것을 이루겠다고 실천하면서 바뀌었다. 지금은 초과근무를 거의 하지 않는다. 어쩔 수 없이 정해진 근무 말고는 하지 않는다. 즉 전에는 낮에 마무리할 수 있는 일도 어차피 밤까지 남아서 일해도 된다는 생각에 조금은 느긋하게 일 처리를 했다고 보는 게 맞다. 하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될 수 있는 한 퇴근 시간 전까지 일을 마무리한다. 주말에 출근하지 않으려고 어떻게든 금요일 전에는 마무리한다. 퇴근 후에 사무실에 남아 있는 시간, 주말에 사무실에 나오는 시간이 아깝기 때문이다. 

  즉 나는 책을 읽고 새로운 꿈에 도전하기 시작하면서 X유형에서 I유형으로 바뀌기 시작했다. 그것은 누가 시킨 게 아니다. 나 스스로 그렇게 결정했다. 이 글을 쓰는 것도 마찬가지다. 난 내 의지에 따라 나만의 목적을 가지고 이 글을 쓴다. 나 스스로 I유형으로 바뀌자고 다짐했고 그러기 위해 애쓴다. 

  물론 X유형이 무조건 나쁘다는 것이 아니다. 당근과 채찍이 도움이 되는 경우도 얼마든지 있다. 내가 말하는 것은 꿈을 이루는 것과 관련해서는 당근과 채찍보다는 내재적 동기에 따라 스스로 꿈을 이루려는 I유형이 더 낫다는 말이다. 즉 내가 내 꿈을 이루는데 보상을 주거나 처벌을 준다는 것이 이상하지 않은가. 물론 턱걸이 10개를 성공했으니 그에 대한 보상으로 나에게 멋진 셔츠를 하나 선물할 수는 있다. 그러나 이것은 “네가 턱걸이 10개를 하면 선물로 셔츠를 하나 사줄게” 하고 달성목표를 미리 정해 놓고 그것을 이루면 보상을 주겠다고 약속하는 것과는 다르다. 행동하기에 앞서 결과에 대한 보상을 약속하는 것과 결과가 만들어진 다음 뜻하지 않게 보상을 주는 것은 너무도 다르다. 물론 결과가 만들어진 다음 뜻하지 않게 보상을 주는 것도 자주 하면 나중에는 효과가 없어질 수 있다. 

    

  꿈은 계속 지우고 써나가야 한다. 새로운 꿈을 쓰기 위해서는 동기부여가 필요하다. 그 동기부여는 보상을 전제로 하는 것보다 내 마음속에 있는 뭔가를 통해 이루어져야 한다. 즉 내재적 동기여야 한다. 나는 그러한 자극을 받는 최고의 방법이 책이라 생각한다. 책보다 강한 동기부여는 없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나 스스로 책을 통해서 꿈을 찾게 되었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내가 직접 겪었기 때문에 잘 안다. 관심이 가는 분야에 관한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하고 싶고 해야 할 것들이 반드시 생긴다. 그리고 그것이 꿈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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