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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eeks Sep 16. 2019

나를 바꾸는 글쓰기

  앞에서 나는 국립중앙도서관에 있는 천만 권이 넘어가는 책들 속에 내 이름으로 된 책을 넣겠다는 꿈이 생겼다고 했다. 그러나 그것 말고도 글을 쓰는 다른 이유가 있다. 바로 글에는 남을 움직이는 힘이 있기 때문이다.

  요즘엔 인터넷이 발달해 인터넷 카페, 블로그 따위를 운영하는 사람이 많다. 또한,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등 각종 SNS가 넘쳐나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자신의 글을 전 세계로 퍼뜨릴 수 있다. 게다가 유튜브 따위를 활용하면 영상을 통해서도 내 생각과 감정을 남에게 전달할 수 있다. 즉 남을 움직이는 방법은 많다. 

  하지만 난 글이 더 영향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글은 읽는 사람에 따라 받아들이는 감정이 다 다르기 때문이다. 같은 시 한 편, 소설 하나를 읽어도 각자 다르게 느끼는 것과 같다.

  나도 여러 책을 읽는 가운데 내가 바뀌었다. 그 책들이 나를 움직이게 했다. 그것이 책이 갖는 힘이고, 글이 사람에게 미치는 힘이다. 책에서 나와 비슷한 생각을 하는 인물을 만나고, 나와 비슷한 환경에 있는 사람을 만난다. 그 사람들이 삶을 헤쳐나간 과정을 배워 나에게 적용한다. 원래대로 돌아가려고 하면 다른 책이 나를 계속 끌고 간다. 돌아가면 안 된다고 말해준다. 


  글은 남을 움직이는 힘이 있다. 하지만 글을 쓰는 과정은 남이 아닌 나 자신을 움직이게 한다. 그것이 글쓰기의 또 다른 매력인 것 같다. 결국, 글쓰기는 나 자신을 어제보다 나은 나로 만들어 주고 내 영혼을 더욱 건강하게 만들어 준다. 그리고 한 문장 한 문장을 쓰면서 나를 돌아보게 만들고, 창피하게 만들고, 반성하게 만들어 준다.      

  책 읽기를 통해 책 읽는 근육을 기르고 글 쓰는 근육의 힘을 키워 나를 바꾸고, 내 영혼을 건강하게 만드는 것. 그것이 나의 새로운 꿈이다.   

  

『사람들이 꿈을 이루지 못한 한 가지 이유는
그들이 생각을 바꾸지 않으면서 결과를 바꾸고 싶어 하기 때문이다.』
- 존 맥스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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