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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연수 Mar 26. 2022

스마트 스토어 도전기

프리랜서 강사의 언택트 사업 도전기!





일이 끊겼다.

'뭐라도 해보자! 시작하다 보면 답이 나오지 않을까?'

그런 생각으로 스마트 스토어를 시작했다.

코로나로 일이 끊기고 백수가 됐다.

하지만 난 주저 않지 않아!! 집에서 쉬는 동안에 자기 계발 관련 책과 유튜브를 계속 봤다.

'세상의 상황이 바뀌면 내가 바꾸면 되지!'라는 생각으로 말이다.


그러다 발견한 직업! '온라인 셀러'

네이버라는 거대한 플랫폼에서 온라인셀러를 시작해보자!

잠시 주저하기는 했지만, 항상 그렇듯이 나는 포기하지는 않는다.

이 길이 아니면 다른 길도 있다고 생각하는 주의이기 때문에 일단 하다 보면 길이 생길 것이라 생각했다.


일단 구청에 가서 통신판매사업자 신청을 했다.

그냥 내어주는 게 아니라 매년 돈을 내야 한다고 한다. 면허세라고 한다.

사업자가 나오자마자,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에 상품을 등록했다.

이런 일을 해본지가 없는지라, 위탁판매를 먼저 하기로 했다.


위탁판매란 도매 판매업자한테 상품을 사서 일반 소비자한테 되파는 소매업자라고 이해하면 된다.

요즘은 누구나 아는 도매사이트에 있는 물품 중에 경쟁강도가 높지 않으면서 그래도 어느 정도 소비자의 상품의 니즈가 있는 상품을 하루에 하나씩 스마트 스토어에 등록해보기로 했다.


어떤 상품이 좋은지? 심사숙고해서 상품을 올리기 시작했다.

상품 하나, 둘, 셋, 넷,......  수십 개의 상품을 등록을 했다.

물론 매일 올리려고 했지만, 그것도 쉬운 일은 아니었다.


물건을 선정하고 상세페이지를 다듬고 올리는 과정이 쉽지는 않았지만, 열심히 올렸다.

그런데 나의 스마트 스토어에 어떠한 유입도 없다.

하루, 이틀, 사흘,... 한 달, 두 달......


누가 들어와야 상품을 보고 살지? 말지? 판단할 텐데, 나의 쇼핑몰에는 어떠한 사람도 들어오지 않았다.

 '아~ 상품을 올린다고 그냥 물건이 팔리는 게 아니구나!'라는 현실을 직시해야 했다.

어떠한 상품을 얼마나 싸게 팔고 어떠한 광고를 해서 사람들을 유입시키고, 유입된 사람들이 구매를 해줘야 상품이 팔리는 것이었다.


'책이나 유튜브에서는 그들만이 알고 있는 고급 정보는 없는 거였구나!'

온라인 셀러를 해서 한 달에 1000만 원 2000만 원 번다는 사람들은 나와는 다른 레벨의 사람이었던 것이었나?

 어느새 시간이 지나면서 상품 올리는 것도 시들해졌고, 나의 스마트 스토어도 내가 알바를 시작하면서 나의 관심에서 사라져 갔다.


그러다가 하나의 문자가 나를 깨웠다.

누군가가 나의 쇼핑몰에서 물건을 2개를 구매했다는 것이다.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에서 온 문자였던 것이다.

"정말? " 나의 쇼핑몰에 있는 물건을 누가 샀다고?

"진짜, 판매가 이루어지네?" 너무나 신기했다.

 하지만 상품을 올리는 것만 해봤지, 나머지 프로세서를 모르는 나는 다시 한번 프로세서를 확인했다.

도매사이트에서 먼저 내가 물건을 결재하는 방식이었다.

내 카드로 먼저 물건을 결제한 후 소비자의 주소로 배송까지 순조롭게 완료했다.

어찌나 신기하던지! 그런데 신나서 확인을 했더니, 그 사이 도매사이트의 물건 가격이 줄줄이 인상돼 있었다.

내 쇼핑몰의 가격은 이전의 가격인데 말이다.


택배비도 3,500 원데 2,500원으로 등록시켜놨다. 

거기서 1000원 손해에다가 물건 2개를 팔아도 나한테 떨어지는 돈은 몇 천원도 남지 않았다.

그래도 기쁜 마음에 '나한테 새로운 경험치가 쌓이는구나!'라고 생각했다.

"올랄랄~~~~~ㅋㅋ"


며칠 후 네이버톡으로 구매한 소비자의 톡이 와 있다.

'배송은 잘 받았으나, 원하는 사이즈가 아니어서 반품하고 싶다!'라고 말이다.

내 쇼핑몰의 처음 손님이 반품을 한다는 것이다.

'나한테 많은 경험치를 남겨주려고 반품까지 하는구나!' 웃자~ 웃어야 복이 오잖아 ㅋㅋ

또 어떻게 반품을 하는지 스마트 스토어 사이트를 샅샅이 뒤졌다.

그래서 반품까지 처리를 해줬다.


이로써 나의 쇼핑몰의 판매는 여전히 0이다.

하지만 이제 막연한 두려움은 없다.

'판매가 되기는 하는구나!'라는 확신이 들었다.

내가 어떻게 하느냐만 남은 것이다.

이제 판매의 프로세서를 다 알 것 같다.

물론 아직도 배울게 많은 건 알지만, 꾸준히 하면서 배워보자!


이제 포기하지 않고 계속 도전할 생각이다.

오늘부터 다시 물건을 하나씩 다시 올려야겠다!

아직까지 물론 아무도 안 사는 쇼핑몰이지만 말이다.

그래도 조금 더 꾸준히 하다 보면 뭔가 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내가 포기하지 않으면, 아직 실패한 것이 아니니까 말이다.

그대 아직도 꿈꾸고 있는가? 꿈도 안 꾸면 너무 인생이 재미없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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