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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ndrea Aug 13. 2024

장편소설 '왁자지껄 심리상담소'

상엽이 20살 되던 해, 이태원의 좁은 골목길에서 밸런타인데이를 즐기기 위해 몰려나온 엄청난 인파로 압사 사고가 발생한다. 그날 상엽은 친구의 부탁으로 처음 만난 주희를 고속버스 터미널까지 데려다주게 된다.

불길한 기운을 감지한 상엽은 주희의 손을 잡고 인파 속을 헤쳐 나가는 데에 집중한다. 주희는 그런 상엽에게 마음을 빼앗긴다. 그날 이후로 1년 동안 각자의 자리에서 살아가던 두 사람은 주희가 상엽이 다니는 대학 심리학과에 편입하면서 다시 만나게 된다. 상엽을 계속해서 마음에 두고 있던 주희는 상엽과의 재회를 반색하고 상엽을 좋아하는 마음을 키운다.

같은 대학과 대학원을 졸업하고 서울의 한 심리상담센터에서 상담사로 근무하던 상엽과 주희는 10년간의 연애 끝에 가정을 꾸린다. 하지만 주희는 교통사고로 갑작스럽게 아버지를 잃었던 트라우마로 인해 주위의 소중한 사람이 떠날지도 모른다는 강박에 시달린다.

그러면서 주희는 자신이 사랑하는 상엽에게 집착하고 그의 일상을 통제하기 시작한다. 주희의 강박 때문에 가장 괴로운 사람은 주희를 안타깝게 지켜보는 상엽보다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을 불행하게 만들고 있다는 죄책감에 휩싸인 주희 자신이다.

결국 주희는 결혼 3년 만에 상엽에게 이혼을 요구하고 상엽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두 사람은 갈라선다. 그러면서도 주희는 자신의 상태가 나아지면 언제든지 상엽과 재결합할 수 있다고 믿는다. 상엽은 주희와 같은 직장에서 일하는 것이 서로 불편할 것 같아 퇴사한다.

살면서 생긴 마음의 상처는

결국 사람으로 치유된다!

새로운 직장을 알아보던 상엽은 경기도 한 전통시장에서 오랫동안 떡집을 운영해 온 부모가 건강상의 이유로 떡집으로 쓰던 2층 건물을 세놓은 사실을 알게 된다. 하지만 시장은 인근에 대형 마트와 백화점이 들어서면서 직격탄을 맞았고, 몇몇 점포를 제외하고는 점포 대부분이 문을 닫아 더 이상 사람들이 찾지 않는 황량한 곳이 된 상태다.

상엽의 부모가 세놓은 건물도 선뜻 세 들어올 사람을 찾지 못한다. 상엽은 자신이 그 건물 2층에 심리상담소를 차리고 싶어 하지만, 월세도 제대로 못 낼 것 같은 생각에 망설인다. 그러던 중 사교적이고 소통 능력이 뛰어난 사촌 동생 소정이 1층에 떡 카페 ‘소담’을 차리게 된다. 이에 힘입어 상엽도 2층에 ‘왁자지껄 심리상담소’를 차린다.

조용할 날이 없는 2층으로 오세요!

심리상담소는 오늘도 문을 엽니다!

마음이 허기진 하루를 보내셨나요?

왁자지껄 심리상담소 마음을 치유하러 오세요!

결혼 3년 만에 이혼하고 시장에 심리상담소를 차린 상엽과 상담소의 파트타임 직원 문창과 휴학생 한솔이 내담자들의 치유 모임을 시작하고, 이를 계기로 내담자들이 서로를 응원하며 각자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유쾌하고도 마음 따뜻한 사랑과 치유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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