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길 colour May 04. 2021

지구를 구하기 전, 나를 구하는 방법

2021. 03. 22. 월












지독히 이기적인 나는

지구를 구하기 전에

나를 구하는 방법에 대하여 생각한다.


타인과의 갈등에 예민해져 있는 나,

민감성이 무뎌지고 있는 나,

감정에 휘둘려 스스로를 통제하지 못하는 나,

문득 죽음과 삶의 경계를 생각하는 나,

한 발자욱 내딛기가 버거울 정도로 무기력해진 나,


이런 나를 구하고

삶을 여뭇여뭇 엮어갈 수 있는 방법에 대하여 생각한다.


과연, 그런 방법이 있는 걸까?

내 삶에 면목없고

한참 미안해지는

지독히 게으른 나를 일으킬 수 있는 방법이 존재하긴 하는 걸까?


이런 나를 둘러싸고 무수히 많은 일들이 일어난다.

다들 그것을 일상이라고 부른다.

매거진의 이전글 예측불허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