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awing_내려놓을 수 있는 용기

2019.10.10.나무날

by 이길 colo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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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나 많은 역할들을 요구받고 있다.


엄마, 직장인, 중년, 학생, 기타등등등등등


무엇을 포기할 수 있을까???

가장 먼저,

내려놓아야 할 것이 무엇이며,

나에게 맞지 않는 옷이 무엇일까?


닥치는데로 살아가다 보니,

생각이 먼저인 삶 따위는 여유라는 느낌마저 든다.


삶의 의미를 찾기보다는,

하루하루 반복적인 쳇바퀴가 오히려 안정적이며

별탈없는 하루가 고맙다는 생각이다.


나만이 아닌 모두가 그럴 것이다.

번 아웃된 몸과 마음을 충전할 여유는 사치이며,

쉬고 있을 때조차 불안한 마음은

빠듯한 살림과 일상속에서 반복적으로 학습된 지 오래다.


바빠도 불안하고,

평온해도 불안하다.

끊임없이 내 삶을 덮치는 불안과 조바심을 없애는 것은

오히려 무리다.

그저,

조금 잠잠하도록,

더 깊어지며 얽히고 설키지 않도록,

고삐 풀린 말처럼 날뛰지 않도록,

다스려야 한다.


최면을 걸어본다. 스스로에게,,,

지금의 나에게 주어진 것들을 하나씩 내려놓고,

본능적인 내가 누구인지를 다시 한번 묻는다.

벗겨낼 수 있는 껍데기와 자질구레한 겉치장,

타인의 시선을 내려놓고

나를 들여다봐야 할 때이다.

내려놓을 수 있는 용기가 절실히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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