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목욕 좋아하세요?

프롤로그

by 리견
프로필.png 안녕하세요, 리견입니다.


여러분들은 여행을 계획할때 어떻게 준비하시나요?

잘은 모르겠지만 저는 이상하게 여행을 계획할때면 목욕시설부터 찾습니다.

밖에 있었던 경험, 감정 가득 들고 자욱한 수증기속에,

날선 피부에 부드럽고 따스한 물이 감쌀때,

그제서야 그날의 하루를 기억 속 서재에 정리할 수 있더라구요.


어릴적 아버지 손에 이끌려갔던,

꼬깃꼬깃 쌈짓돈 들고 친구들 모아 등밀어주던,

대학시절 새벽에 도피하며 아침 수업을 기다렸던,

아픔을 곱씹으며 머리를 담구기도, 사랑하는 사람과 세상을 가지기도 했었던,

이국에서 전혀 경험해보지 못했던 이국적인 목욕문화와,

돌아가시기 전 할아버지와의 마지막 기억이었던,


실오라기 없는 몸과 공기과 물만이 있는 곳에서의

지극히 주관적인 이야기들을 담아,

구글지도에 핀이 꽂힌 목욕탕들을

소개해드릴게요.


오늘도 고생하셨습니다.

가볍게 씻고 맥주 한잔, 부담스러우면 두유 한잔 어떠셔요?


사우나, 하맘, 스파, 온천, 료칸, 목욕탕 등 소소하게 즐기며 꽂은 핀이에요.


월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