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향>을 보지 못하는 변명
난 솔직히 용기가 안나......
우리는 서로를 탓할 수도 나무랄 수도 없었다.
'너 귀향 봤니?'로 시작된 대화는
'그래서 볼거야?'로 이어졌다.
우리는 잊어서도 외면해서도 안된다는 걸 너무도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도저히 볼 용기가 나지 않아 예매만 하기로 했다.'
왜 이 모양이냐고 스스로를 질책하지만 생긴 게 이 모양이니 어쩔 수 없다.
욕심만큼만 용기가 있으면 좋으련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