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스틱과 크림스프
몇일전 영화 <해피해피브레드>를 다시 보면서 스튜에 빵을 찍어 먹는 장면이 너무나 인상적이었다.
토요일 저녁과 일요일 새벽 사이
백만년만에 밤을 새우고
새벽에 잠깐 눈을 부치며 결심했다.
'아침에 꼭 따뜻한 크림스프와 빵을 먹을거야.'
졸리는 듯 몽롱한 채로 아침 산책을 나섰고
마을을 한바퀴 돌아오면서 산내마트에서 크림스프 한봉지를 사왔다.
보기엔 그저 그래보이지만 정성이 가득한 테이블.
크림스프
인스턴트 스프가루를 주물 가마솥에서 정성껏 끓여 만들었다.
루스틱
구례유기농금강밀과 한국제분 맥선우리밀이 50%씩, 한주소금과 천연발효종으로 만든 빵아재의 천연발효빵이다.
딸기잼
사치코가 만든 홈메이드 잼이다.
감잎차
마시면 마실수록 뿌듯해지는 올 봄에 내가 직접 잎을 따서 말리고 쪄서 만든 홈메이드 수제차이다.
밀린 일도 끝냈고
부족한 잠도 채웠고
일요일은 잘 지나갔다.
그리고 월요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