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2015년 3월 18일

by leelawadee

2015년 3월 18일


비가 와서 우산을 들고 나섰다.
얼마 못 가 바람이 분다.

우산은 비와 바람을 막지 못하고

순식간에 옷은 흠뻑 젖어버렸다.

나는 비에게 괜시리 눈을 흘겼다.
비는 바람탓이라 한다.

바람이 잦아들자 정말이지 고요해진다.
바람탓을 하려는데
마을 길 입석이 나를 비웃는다.

'이 비오는 날 꾸역꾸역 길을 나선 네가 미련하지 봄비와 바람이 무슨 잘못이냐'

아! 그렇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