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다

성삼재에서 노고단까지

by leelawadee

사진가의 작품에서나 볼 수 있다고 생각했던 장관이 내 눈앞에 펼쳐진 자연의 작품

성삼재휴게소에서 내려다 본 풍경
노고단으로 가는 빠른길 대신 편한길을 택하면 멋진 해무를 다시 감상할 수 있다.
때 이른 단풍이지만 빨갛게 물든잎이 하늘과 조화롭다.
이 오르막끝엔 또 어떤 풍경이 펼쳐질까.


아침 10시 드디어 노고단으로 한걸음 한걸음
노고단에는 물매화가 한창이다.
섬진강 물줄기는 오늘도 흐른다

지리산으로 오길 잘했다.

그리고 오늘 아침 노고단으로 오길 잘했다.

이것으로 충분하다.



"어디가 아파서 오셨어요?이렇게 혼자, 일찍 몸이 아파요? 마음이 아파요?"


도고단에서 받은 황당한 질문.

아침일찍 혼자 노고단에 오려면 사연 하나쯤은 있어야 하는 건가?


나는 그냥 웃었다.

사연이 없어 미안합니다.


앞으로

수많은 어머이징하고 스바라시이한 세상을 만나게 되겠지만 오늘을 꽤 오래 기억하게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