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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eelawadee May 20. 2018

흔들릴 때

독자는 서운합니다.

동네 책방을 이용하자고 한다.

그래야 출판사도 살고 책방도 존재할 수 있게 된다고.

그래서 할인과 포인트, 사은품 대신 조금 불편하지만 남의 동네책방을 찾는다.

마음 한켠에는 택배가 만들어내는 불필요한 쓰레기를 만들지 않았다는 즐거운 마음을 가지기도 한다.


하지만 흔들릴 때도 있다.


이번에 새로 나온 책을 한권 샀다. 

몇일 뒤,

대형온라인서점에서 이 책을 사면 주는 선물이 무척 마음에 든다.

사은품은 거의 ‘선택하지 않음’이지만 이건 꼭 갖고 싶다.


독자는 서운하다. 

그리고 흔들린다.


출판사는

싸게

편하게

빠르게

를 선택하지 않은 독자의 마음을 좀 알아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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