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시민이다.
사회혁신?
안될거예요
못할거예요.
“당신이 뭔데 이렇게 초를 치는거요!!”라고 말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내가 목격한 현장에서라면 그런 말 못하겠지.
사전에 그렇게 얘기했는데 어째서 진행자는 우리 교수님에게 발언권을 주지 않았냐고 사회자에겐 화를 내며 자신들의 교수를 향해 쩔쩔 매는 사람들.
그 사람들의 교수님 발언권을 뺏어가버린 ‘내가 얼마냐 바쁜데 이 자리에 온 줄 아냐, 옆자리에서 조잘거려서 집중을 할 수 없었다’고 마이크를 잡는 또다른 사람과 조잘거림이 아닌 의논이었다고 나름의 타당성과 정당성을 주장하며 상대의 소통방식을 나무라는 옆자리의 사람들.
어이없는 설전으로 대화는 끊고 주제는 잡아먹어버린 그 사람들.
상황을 수습한 뒤 모두가 불쾌해한 그들의 태도에문제를 제기한 진행자에게 ‘괜찮다’는 그들의 상사.
뭐가 괜찮다는 건지...
슬프게도 그들의 공통점이 대한민국 사회혁신을 연구하고 집행하는 꽤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사람들이라는 것.
이 정도 수준의 머리에서 나온 생각들이 과연 수준높은 시민들의 사고를 따라올 수 있을까?
결론은 시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