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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eelawadee Jun 17. 2018

한살이라도 젊을 때 그만두자

40세 정년 기사를 접하고

한살이라도 젊었을 때 시작해.
그래야 실패해도 다시 일어설 수 있지

격려인지 용기인지 저주인지는 모르지만 누군가 새로운 일, 가령 사업을 시작하려는 이들과 지인들이 자주 하고 듣는 말.


어느 일본학자가 정년을 40세로 하자는 기사를 보고 ‘오호라! 나처럼 생각하는 사람이 있구나’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그냥 막연하게 생각해 왔다.

정년이 짧아지면 우리는 어쩌면 이렇게 기를 쓰고 아등바등 살지 않아도 될 것 같고, 지금보다 더 다양한 형태로 재미있는 사람을 모색하며 살 수 있다고.


10년전, (지금과는) 다르게 살아보기로 마음먹었을 때, 그러니까 그때는 100세 인생이 나오기 전이다.

나는 나의 80세 인생을 4등분 했다.

태어나고 자란 고향에서의 20년

대학생과 회사원으로 지낸 20년

여기저기에 베이스캠프를 만들고 새로운 시도를 해 보는 20년

아름다운 마무리를 해 보는 20년.

지금 세번째 단계를 조금 허술하지만 충실하게 보내고 있다.

그러던 중 100세 인생의 시대가 와버려 덤으로 생긴 20년을 어떻게 써야할지 즐거운 고민을 종종 한다.


다시 40세 정년 이야기로 돌아와

40세 정년 시대가 되면

청년들의 취업문은 넓어지고 제2의 인생을 시작하는 나이가 젊어진다. 그러면 지금보다 중년을 준비하는 마음이 덜 조급해하지 않을까?


물론 그 전에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산더미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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