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3월 21일
벽에 도배를 새로 할 순 없고
그냥 두자니 성격상 보기가 힘들고
달력을 붙여 벽을 갤러리로 만들었다.
그림 하나하나에 제목도 붙어있고
계절이 나타나 있다.
이제 커텐을 걷어도 괜찮다.
멀리서 보아야 괜찮은 콘센트 커버
종이박스에 찢어져서 못쓰게 된 손수건을 붙여 만들었다.
괜찮지만 괜찮지 않은 작품이다.ㅎㅎㅎ
주인할머니는
쌈장을 담그시려는지 콩.콩.콩.쿵. 열심히 메주를 부수고 계신다.
도시의 생활에선 감히 엄두도 내지 않는,
해도 좋은 소리 듣지 못하는
사실 할 필요가 없는 일이지만
시골살이에선 사부작 사부작 할만한, 필요한 것들이다.
택배포장박스와 먹고난 유산균박스
그리고 몬트리올 시장에서 스카우트 어린이대원에게 샀던 2014년 달력을 오리고 붙여서 앉음뱅이 테이블을 만들었다.
꽤 그럴싸한 가구가 되어 뿌듯하다.
무엇이든 쓰임새가 있다는 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