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tserrat, Spain
혼자 여행하다 보면 가끔 아쉬울 때가 있다.
'여기선 사진 한장 찍고 싶은데......'
부탁할 사람도 보이지 않고
(더구나 러시아나 인도에선 찍어준다는 사람이 나타나도 거절하라 했다.)
셀카엔 소질이 없다.
그래서 시작된 혼자 여행하며 사진찍기는
첫번째가 그림자 사진이었다.
5년 전쯤 블로그에 그림자 사진을 올렸다가 예상치도 못하고 메인에 소개되는 경험을 하기도 했다.
http://m.blog.naver.com/bluehands/50099439916
그리고 윈도우 셀카
윈도우 셀카는 코펜하겐에서 길을 가다 윈도우 안에 진열된 케이크를 찍으려다 시작되었다.
'그 사진 어디갔지?'
그후로 종종 윈도우 셀카에 도전한다.
Montserrat의 베네딕트 수도원에는 평일 오후 1시 미사에 어린이 성가대의 공연이 있다.
2곡의 짧은 노래지만 그 청아한 목소리를 듣기 위에 사람들은 30분 전부터 수도원 안을 메운다.
내부에선 원칙적으로 사진 촬영도 금한다.
허술하지만 지킬 것은 지키는 여행자는 아쉽지만 눈을 감고 아름다운 목소리에 귀기울인다.
미사가 끝나고 기차 시간을 기다리며 그냥 걷다가
이 곳을 발견했다.
혼자만의 추억이라며 윈도우셀카를 시도했다.
인물은 멀리 있고
하늘은 파랗고
돌담과 아치형 출입구가 꽤 근사하다.
-얼굴이 잘 보이지 않는 것에 안도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