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철을 맞이하며
아침에 차를 마시려고 물을 끓이다 깜짝 놀랐다.
길건너편 빌딩에서 시커먼 옷을 입은 여자 얼굴 반쪽이 나를 보고 있는 것이 아닌가.
아직 해가 뜨기 전이라 공포가 밀려왔다.
자세히 보니 모 정당의 예비후보자 현수막이었다.
해가 뜨고 한 낮이 되어도 어쩌다 눈길이 가면 알면서도 오싹함이 느껴진다.
누군지도 모르지만 나는 왠지 저 후보를 지지하지 않을 것 같다.
정치인이라면 두 얼굴을 가지고 온갖 선량함으로 무장해도 의심하게 되는데 자기 얼굴 알리자고 지역 주민을 공포(?)에 떨게하는 사람이라니......
믿음이 가지 않는다.
빨간당이든 파란당이든 어떤 색깔을 가진 당이든지 주민을, 시민을, 국민을 배려하지 않는 정치인에게 나는 표를 주지 않겠다.
투표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