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긴 여름 그리고 단상

by 이마리 정환

장마를 이기려면

길고 지루한 장마 속으로 들어가기를 자처하는 게 인간이다. 장마를 매우라고? 매실 봄 매실청, 매실장아찌ㅡ사각사각. 이맘때쯤 한국의 매력. 장마 없이는 쨍한 여름 기대 힘들다. 여름을 뚫고 나온..

사물놀이와 주방연결ㅡ난타 나옴.

장마와 매실 연결. 호주와 한국의 다른 점. 여성들 얼굴이 검고 햇빛에 달구어진 색조 강함. 맨 먼저 모임에서 여자들의 농사이야기에 히껍. 할 일 없어 가여운 느낌. 점차 나도 물들어가고 농사짓기. 자연의 일부라는 생각 강해짐.

선크림 목의 주름 없애기 위해 가슴까지 바르라는 너투브에 역겨움.


기다리던 손녀 태어남. 그러나 난산한 산모의 몸. 그럼에도 모유먹이려는 정성. 여성의 본능을 잃지 않은 며느리에게 고맙고 대견. 그러나 산후 몸 회복이 안되었다는 말이 현실적으로 다가옴. 아래는 빠진 듯.. 치핵 나오고 배속의 악분만을 위해 온몸의 수백 뼈마디가 흔들린 터인데. 오죽한가? 아들만 있는 시어미지만 여성의 희생을 다시 느낌. 당연히 받아들이는 모든 것들이 긴 장마가 어서 지나길 기다리는 심정. 인생에 장마는 계속된다 수도 없이 오고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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